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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개미핥기 Oct 13. 2022

�‍♂️ 마켓컬리 IPO 철회로 돌아서나?

#마켓컬리 #IPO #상장철회

출처: https://v.daum.net/v/20221006195611236


� 한 줄 요약

- 컬리,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


✔️ 현재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요. 대표적으로 쏘카가 있죠. 쏘카는 최고가 대비 반토막 나기 직전이에요. 최고가가 29,600이었는데, 현재 15,100으로 추락했죠. 이 외에도 금리와 물가가 동시 상승하며 악영향이 미치고 있어요.


✔️ 컬리는 21년 7월 유니콘에 등재되면서 온라인 신선식품 배송에 최강자로 군림했어요.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사업 영역을 확장시키고 매출을 폭발적으로 성장시키며 상장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왔죠.


✔️ 컬리는 창업 이후 매년 적자 폭이 크게 늘고 있어요. 하지만 거래액과 이용자가 급증하며 '성장성'을 담지했죠. 이에 따라 캐시버닝 전략을 유지할 수 있었던 컬리는 '밸류에이션'을 4조까지 받게 됐죠.


✔️ 하지만 이제 분위기가 달라졌어요. 스타트업계에 겨울이 다가왔기 때문이죠. 특히, 컬리는 프리IPO 당시 기업가치를 4조로 평가 받으며, 다음 투자 받기는 더욱 어려워졌어요. 왜냐고요? 현재 컬리의 기업가치가 1조(~1.5조)정도로 줄었기 때문이죠.


✔️ 4조 기업가치 기반 투자를 받은 컬리는 재투자 받기에는 어려운 상황이 됐어요. 이 상황을 어떻게 돌파할 수 있을까? 생각해봤을 때, 자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수밖에 없어요. '흑자는 선택의 문제'라고 했던 것을 이젠 보여줘야 할 때인 거죠.


✔️ 만약 앞으로 그 '선택'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컬리의 가치는 더욱 줄어들게 될 거예요. 성장성에 기대 기업가치를 평가하던 때는 '총 거래액'이 중요했기 때문에 컬리의 가치 상승에 투자한 곳들이 많았죠. 하지만 '증시 침체가 장기화' 될 가능성이 높은 현재는 자생이라는 문제 즉, '적자를 흑자로 돌리는 일'이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죠. 


✔️ 그럼 컬리는 어떤 방식으로 선회 가능할까? 라는 문제를 생각했을 때, 물류 설비 투자는 줄여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컬리는 물류를 직접하며 큰 변동비와 고정비를 감당하고 있는데요. 물류창고를 짓는 비용, 그에 따른 재산세, 물류 인건비, 새벽배송 운반비 등이 들어가며 상당한 비용이 들어가고 있죠. 


✔️ 쿠팡처럼 규모의 경제를 일으키기 위한 과정이었는데, 시장 상황이 급변하며 사업 전반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싶어요. 물류 투자에 들어가는 비용을 살펴보면, 김슬아 대표가 흑자는 선택의 문제라 말하는 것도 쪼-끔 이해가 되긴 해요.


✔️ 여튼, 어쩌면 컬리는 오아시스를 따라 오프라인 매장을 열지도 몰라요. 오아시스는 온라인에서 판매되지 않은 상품을 오프라인 매장으로 돌려 매출 재고를 소진하고 있거든요. 즉,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재고의 효율성을 높이며 동시에 이익액으로 전환하고 있는 거죠.


✔️ 식품 카테고리는 원래 마진이 높지 않지만 규모가 매우 크고 회전율이 높아 오프라인에서는 이익액이 상당히 크거든요. 그에 따라 이를 활용할 방안을 모색하지 않을까 싶어요. 어떻게 보면 사업 전반에 대해 재조정이 들어가는 건데, 그렇게 시행할까?라는 의문이 들기는 해요.


✔️ 그럼 다음 대안은 무엇일까? 1,000만 명의 고객을 '어떻게 활용할까?'라는 문제에 봉착해요. 이전 쿠팡에 대해 글을 쓸 때도 이야기했던 부분인데요. 쿠팡이 이커머스를 '트래픽 발생'을 위해 사용했던 것처럼 컬리도 전략을 짤 필요가 있어요. 물론, 규모의 경제 부분도 쿠팡과 동일하게 나아갈 필요가 있는 거죠.


✔️ 이번에 상장을 연기한 SSG도 그렇고, 위메프, 티몬 모두 이커머스에서 적자였어요. 유일하게 20년 이베이만 흑자를 냈는데, 그 또한 미미했죠. 왜냐고요? 거래액에 비해 이익이 너무 낮게 나오는 사업이라서요.


✔️ 그럼에도 이커머스를 통해 이익을 내고 싶다? 물류를 관두는 수밖에 없어요. 즉, '플랫폼의 역할'에 집중하는 방안이에요. 직접하지 않고 대행을 맡기는 거죠. 하지만 여태까지 쌓아놓은 것이 있기 때문에 가능성이 상당히 낮죠.


✔️ 아니면 객단가 자체를 높여야 해요. 이를 위해 컬리가 화장품을 시작하지 않았나 싶어요. 생각보다 화장품은 객단가가 높으며, 원가대비 수익이 진짜 높거든요. 성분을 차치하더라도 말이에요. OEM이든, ODM이든 맡기기만 하면 '아주 좋은 제품을 만들어줘요.'


✔️ 엇, 그러면 컬리는 단순히 객단가가 높아서 화장품 사업을 할까요? 아닐 거예요. 컬리 주 이용층이 '3040 여성'이기 때문에, 그들을 타겟팅해 크로스셀링할 전략을 짜고 있다고 여겨져요. 확신은 아니지만 '가벼운 추측'이라고 할까요? 쿠팡이 그랬듯, 카카오가 그랬듯, 아마존이 그랬듯, 토스가 그러듯, 야놀자가 그러고 있듯 말이에요. 


✔️ 여튼, 컬리는 앞으로 어떻게 변모할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거 같아요. 지속 가능한 매출을 어떻게 발생시킬지, 진짜 선택의 문제로 치부할 수 있을지 말이죠. 한 가지 더 아쉬운 점은 김슬아 대표 지분이 불가 6%에 불과하다는 점이에요. 


✔️ 경영에 직접 참여하지 않는 '외부인'이 최대주주라는 점은 항상 안정적 경영 활동에 걸림돌이 됐을 거예요. 상장 이후에도 동일할 것이죠. 아니, 상장 전부터, 상장 동의를 얻는 데에만 해도 많은 시간을 소비했을 거예요. 


✔️ 앞으로도 험로가 예상되는데, 김슬아 대표는 어떻게 헤쳐나갈지 궁금하네요. '김슬아 대표가 똑똑하고 대단한 사람이라 잘 헤쳐나갈거야'라는 말은 무책임하다고 생각이 되고, 대신 그 동안 해왔던 것처럼 역경을 뚫고 나갈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사실, 이 발언도 무책임하다 생각이 들긴 하지만, 그저 김슬아 대표가 잘 할 거라 믿을 뿐이네요.�



https://v.daum.net/v/2022100619561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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