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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개미핥기 Apr 03. 2023

� 4월 1일, 만우절처럼 거짓말같았던 봄모임

#UXWriter #UX라이터 #봄모임


� 한 줄 요약

- 저 행사 마치고 탈났습니다. 아, 이게 아니라 UX Writer의 R&R에 대한 고민을 풀어내기 위한 자리


✔️ 안녕하세요. 홀릭스에서 <UX Writer로 성장해볼까요?>라는 이름을 지닌 클럽을 운영중인 글쓰는개미핥기 인사드려요! 저번 주 토요일 그러니까, 2023년 4월 1일에 현업에 계신 UX Writer 4분이 자신의 이야기를 나눠주는 소중한 모임을 진행했어요. (저도 깔짝깔짝!)


✔️ UX Writer 분들이 스피커로 나서주셨지만, 다른 직군과 취업을 준비하는 분들이 모두 참여해주셨어요. 특히, 저는 현업 UX Writer 분들이 이렇게 많이 모인 것은 처음 보는 지라 너무 신기했는데요. 서로의 한(?)을 나눌 수 있는 좋은 시간이지 않았나 싶네요?


✔️ 총 4개의 세션으로 진행이 되었고, 주제는 다음과 같아요.


1.  UX Writing 개념 뽀개기

2. UX Writing, UXer로서 이야기 하기 

3. UX Writer가 되기 전에 알아두면 좋은 것들

4. UX Writer, 실제로 해보기 전까지 몰랐던 N가지


✔️ 구성을 보면 알시겠지만, 전반부는 방법론과 개념에 대한 이야기였고, 후반부는 실무에 대한 이야기였어요. 전반부에서는 개념에 대한 질문과 업무에 있어 실질적 방법론을 어떻게 적용하냐에 대한 질문이 많았는데요. 회사에 따른 편차가 크다보니, 여러 의견이 나왔었어요.


✔️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UX Writing이 마케팅과 어떻게 어우러질 수 있냐는 내용이었는데요. 저는 사실 '사용자를 끌어모으는 마케팅의 영역'과 '사용자를 붙잡아두는 사용성의 영역'이 달라야 한다고 보는데요. 정리하면 다음과 같아요.


1. UX Writer의 역할을 완벽히 이해해야 한다.

2. UX Writer가 하는 업무를 명확히 이해해야 한다.


✔️ 그리고 이 2가지 안에는 '내부 구성원의 공감'이라는 측면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봐요.  왜냐면 앞에서 언급한 2가지가 내부 구성원이 공감하지 않으면 명확해지지 않는 측면이 있거든요. 예를 들어 UX Writer의 역할과 업무를 이해하지 못하면 UXer가 아닌 Writer로 일을 하게 돼요.


✔️ 이게 무슨 말이냐면, 4번째 발표자인 혜정님의 사례를 들면 IR자료를 검토하는가 하면, 마케팅 용어까지 전체적으로 검토하고 계시거든요. 이걸 다른 말로 하면, 실제 업무에 쏟아야 할 힘을 다른 곳에 쏟게 된다는 거죠. 


✔️ 이외에도 UX Writer에게 Copywriter가 해야 하는 '감성 카피'를 부탁하는 등, 다양한 내용을 요청하기도 해요. 그렇게 된다면 UX Writer는 UXer로써 해야하는 '사용성 증가'라는 목표에 치중하지 못하고, Writer로서 문장 검수하는 일만 하게 되는 거죠. 


✔️ 여기서 UX Writer는 무엇을 해야 하냐? 저는 다음과 같이 생각해요.


"모든 사용자가 우리 서비스를 고민하지 않고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 맥락과 흐름을 고려해 텍스트를 작성한다."


✔️ 너무 길어서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요? 그럼 다음 한 줄을 읽어봐주세요.


"사용자 경험을 돕는 글쓰기"


✔️ 대외적으로 나가는 글 보다는 대내적으로 쓰이는 글을 작성해야 하며, 내부 사용자를 위한 올바른 내비게이팅을 진행하는 거죠. 즉, 새로운 사용자를 모집하기 위한 글이 아니라, 기존 사용자가 서비스를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거예요.


✔️ 물론, 회원가입 단에서 사용자가 쉽게 가입할 수 있도록 돕는 것도, 내부 사용자라 볼 수 있어요.그들은 이미 우리 서비스 내부로 유입되어, 다음 행동을 하는 중이니까요. 즉, 서비스 저 멀리서 사용자를 불러오는게 아니라, 서비스 내부에서 사용자가 원하는 목표를 쉽게 달성하도록 돕는 글쓰기는 해야 한다는 거예요.


✔️ 복잡하다고요? 제가 원래 복잡하게 말해서� 여튼, 서비스에서 어떤 일이 발생했을 때, 사용자에게 정확한 안내를 하는 것이 UX Writer의 역할이며, 이를 통해 비즈니스 임팩트를 올바르게 끌어내는 것이 중요하죠.


✔️ 외부 사용자를 끌어들여야 비즈니스 임팩트가 있는 거 아니냐? 라고 할 수 있지만, 저는 사용자가 우리 서비스에 바라는 목표를 빠르게 달성하도록 도왔을 때, 더 큰 임팩트가 발생한다고 보거든요. 단순히 사용자를 서비스 내부로 끌어들였다고 '전환'이라는 결과물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죠.


✔️ 그래서! Copywriting과 UX Writing은 잘 연계된 팀 플레이를 진행해야 하지만, 두 역할이 절대로 섞여서는 안 돼요. 영역 자체가 다르고, 하는 업무 자체가 다르기 때문이에요. 이 부분만 명심하고 접근한다면, 충분히 좋은 UX Writer로써 업무를 하고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 저의 후기는 여기까지 적고, 스태프로 참여했던 분들의 후기를 간략히 적으면 다음과 같아요.


A. 힘들지만 재밌어따. 네트워킹 시간이 넘 짧아서 슬퍼따.


B. 나대는 진행자 괜찮으셨슴까. 여러분의 많은 관심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은은한 관심과 기대 부탁드립니다.


C. UX 라이터로 일해보고 싶어져따.


D. 주말인데도 오셔서 열심히 강연도 듣고 네트워킹도 나누시는 모습이 명우님 강연에서 명우님께서 인터뷰 후 느낀 점 1번. 열심히 산다...의 모습이셨다. 열심히 공부하고 열심히 일하시는 분들의 직업이라는 것을 느꼈다.


E. 조촐한 경력에 이런 자리에 서게 되어 영광이었읍니다. 더 많은 사람이 UX 라이팅에 관해 얘기하고 정보도 많아지는 데에 힘을 보탠 거 같아 뿌듯합니다. 행사에 UX 라이터가 되고 싶어서 오신 분이 생각보다 많아 놀랐읍니다. 제 강연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 이상 후기 끗! 아차, 10월에는 가을 모임으로 찾아뵐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릴게요. 많관부! 그때는 좀 더 크게, 시간적 여유를 두고 네트워킹을 원활히 진행할 수 있도록 기획할게요! 그러니 제게 힘을 모아주세요! (원기옥)


https://holix.com/ch/q1a6ynw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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