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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개미핥기 May 03. 2023

� UX Writer가 협업하는 방법

#UXWriter #UXWriting #협업


� 한 줄 요약

- PO(PM), 디자이너와 자주 소통하며 프로덕트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야 한다.


✔️ 어떤 직무든 회사에 입사하면 '협업'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요. 이는 커뮤니케이션을 '어떻게' 하냐에 따라 일의 능률, 팀의 분위기 등이 좌지우지 되기 때문이에요. 이 탓인지 요새는 면접 때, 컬처핏을 따로 보는 작업도 하죠. 업무에 어떻게 임하냐를 판단하기 위해서요.


✔️ 특히, UX Writer는 다수의 PO(PM), 디자이너와 함께 일하는 포지션이라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이 오고 가요. 문제는 커뮤니케이션이 일정하면 상관이 없는데요. PO, 디자이너 특성에 따라 그 방식이 다르다는 거예요.


✔️ 즉, 현실적으로 매번 같은 업무를 하지만, 대하는 상대에 따라 '일하는 방식'이 달라진달까요? 그래서 합을 어떻게 맞추느냐가 정말 중요하죠. 어떤 PO는 디자인 프로세스 초기부터 참석해달라 라고 할 수 있고, 어떤 PO는 AC와 디자인이 완성된 후 참석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해요.


✔️ 저는 디자인 프로세스 초기부터 참석하는 걸 추천드리는데요. AC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사용자 맥락을 자세히 파헤쳐보고 업무에 임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사실, AC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문구 하나, 단어 하나 쓰기 정말 어렵거든요. (AC = PRD와 같은 개념)


✔️ 저도 요새 이 부분에서 벽에 막힌 느낌이 들어서 국어 사전도 찾아보고, 기능에 대한 용어도 다 찾아보고 하는 중이에요.� PO 분이 고민하고 문구 초안을 전달주셔도, 우리 회사 스타일에 맞춰서 저만의 문장으로 수정하는게 잘 되지 않기 때문이죠.


✔️ 과거, 인문학 공부할 때는 정말 쉬웠거든요? 제가 이해한 바대로 쓰면 그게 곧 제 생각이고 글이니까요. 하지만 여기에 기능이 들어가게 되면, 그에 맞춰서 써야하기 때문에 문장을 새로 쓰는 것이 쉽게 되지 않더라고요.�


✔️ 여기서 잠깐! 그러면 UX Writer가 성장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는 이 지점이 가장 중요하다고 봐요. 다음 스텝으로 넘어가는 기로랄까요? 여기서 기능을 온전히 이해하고, 나만의 문장으로써 내뱉었을 때, 한 단계 업할 수 있는 기회라고 봐요.


✔️ 그리고 그 단어에 온전히 책임을 지는 거죠. 책임감있게 문구를 작성하고 사용자에게 전달하는 일련의 과정, 그 자체가 성장 포인트가 되는 거죠. 하지만 문장을 새로 쓴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에요. 매번 느끼는 거 같아요. 창작의 고통이랄까요.�


✔️ 여튼, 다른 팀원과 협업을 '잘하는 방법'에 대한 아티클이 있어서 함께 살펴볼까요.


1. Weekly catch-ups with the PM and Designer together


✔️ 앞서 말했듯, 라이터는 병렬적으로 업무를 하기 때문에 수많은 피처의 기능을 이해해야 해요. 그렇기 때문에 기능 이해를 위해 제품 팀과 다양한 논의를 진행할 필요가 있죠. 매주 30분 정도면, 팀 로드맵에 따라 '어떻게 흘러 가는지' 파악할 수 있어요. 


✔️ 매주 30분이라는 시간이 짧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 안에 프로덕트에 변화를 파악한다면 효율적인 시간이 될 수 있어요. 사실, 히스토리가 남은 문서만 보고 파악하면 좋겠지만, 실제 오고 간 이야기를 온전히 파악할 수 없기 때문에 30분이라도 할애하는 것이 좋아요.


2. Crashing the Designers’ meetings


✔️ 제가 우리실에 자주 요청하는 내용인데요. '디자인 미팅에 참석시켜주세요!'인데요. 이게 꼭 특정 프로덕트를 다루는 회의가 아니더라도 우리 회사의 디자인 시스템을 설계하는 회의에는 참석시켜달라고 요청하고 있어요. 물론, 아직 허가받지 못해 어려운 일이긴 하지만요.�


✔️ 이 문화가 자리한 곳은 '토스'가 대표적인데요. 토스는 2주마다 진행하는 디자인 미팅에 라이터분들이 참석해 많은 의견을 준다고 해요. 이는 UX Writing에 대한 내용을 보완하고자 함도 있지만, 디자인 시스템 가이드와 UX Writing 가이드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이기 때문이라 봐요.


✔️ 또한, UX 디자이너가 문구에 어떻게 접근하는지 파악해야 하는 데요. 다행히도 우리 회사는 디자이너분들이 문구에 진심이셔서, 협업도 재미있게 하고 있어요. 많은 의견도 주셔서 저희가 깨닫지 못하는 부분도 들여다 볼 수 있어서 좋다고 할까요?�


3. Open office hours


✔️ 오픈 오피스는 정해진 시간에 업무와 관련된 다양한 의견을 주고 받는 시간이라고 해요. 저희는 이런 시간이 없기 때문에 따로 구성원을 위한 스터디를 진행하는데요. 실제 가이드라인을 업무에 적용하는 방법을 함께 논의해요.


✔️ 이를 통해 UX Writing 업무에 대해 알지 못했던 분들은 깊이 이해하고, 자신이 담당하는 프로덕트 문구를 수정하기도 하죠. 어떻게 보면 '함께 하면서 함께 배우는 시간'이기도 한데요. 효과 및 결과가 좋아서 계속 해달라는 요청도 받고 있어요. 


✔️ 아직은 저희가 정해진 일정을 소화하느라 바빠서 못하고 있지만, 곧 전체적인 일정이 정리되고, 하는 작업이 정립되면 다시 하려고 준비 중이에요. 다만, 일방적인 결과를 통보하고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논의하고 이야기하면서 문제점을 해결하는게 중요하다고 봐요.


✔️ 즉, 상호작용이 제대로 오가야 효과가 좋다는 거죠. 왜 그럴까요? 2가지 이유 때문인데요. 하나는 문제란 직접 해결할 때 피부에 와닿기 마련이고, 다른 하나는 업무 요청 시 해주기만 한다면 UX Writer를 회사 내부의 '외주'처럼 인식하기 때문이죠. 


4. Co-writing sessions


✔️ 문구를 작성하는 일은 뇌를 오염시키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반복해서 쓰다보면 틀린 것도 맞다고 인지하기 때문인데요. 이를 피하기 위해 팀원에게 문구를 공개해 피드백 받을 필요도 있어요. 혼자서 많은 내용을 검토하다보면 익숙해지기 마련이고, 익숙해지면 틀린 것도 맞다고 생각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죠.


✔️ 비평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비평은 좋은 피드백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이때, 비평이 가능한 그룹은 동등한 관계를 기반으로 이루어지는데요. 피드백도 좋은 피드백과 나쁜 피드백으로 나눌 수 있는데, 저는 좋은 피드백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주고받는 것이라 생각해요.


✔️ 반면 나쁜 피드백은 상대방이 성장하지 못하도록 의견을 내는거죠. 가령, 피드백을 주는 사람이 생각하기에 '옳다'는 것만 주장하고, 피드백 받는 사람이 내놓은 의견을 묵살하는 거죠. 이게 보통 수직적인 관계에서 발생하는데요. 앞서 말했던 수평적인 관계가 필요하다고 했던 것도 이 때문이에요.


5. Set up a dedicated UX Writing Slack Channel


✔️ 슬랙에 UXW 전용 채널을 개설하라는 건데요. 저는 가이드라인이 정립된다면 그때 개설하는 걸 추천드려요. 생각 이상으로 많은 요청이 들어올 수 있기 때문인데요. 짧은 문구더라도 UXW은 많은 고심이 필요하기 때문에, 빠른 속도로 쳐내기 위해서는 가이드라인이 필수예요.


✔️ 우리가 합의를 통해 이끌어낸 가이드라인이 있다면, 그에 따라 문구를 피드백한다면 충분히 일관된 결과물을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가이드라인이 없다면, 일관된 문구를 전달할 수 없고, 결과물이 들쑥날쑥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섣불리 개설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해요.


https://medium.com/codex/im-a-ux-writer-here-s-how-i-work-with-pms-and-designers-8eeeb0c58e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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