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Threads #UX라이팅리뷰
한 줄 요약
- UX Writer의 시선으로 보는 스레드 문구와 기능
✔️ 메타의 쓰레드가 4일 만에 1억명이 가입했네요. 일론 머스크 대 저커버그의 밈 콘테츠로 관심을 이끌어 낸게 일단 성공적이라고 봐야겠네요. 다음으로는 메타가 트위터의 UX를 그대로 잘 가져왔다고 생각해요.
✔️ 물론, 저는 트위터를 사용하지 않아 자세한 내용은 모르지만, 언뜻 보기에는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대표적으로 리포스트 기능이 이에 해당되지 않을까 싶어요. 또한, 텍스트 위주의 SNS라는 점과 사진은 4장으로 제한했다는 사실들요.
✔️ 이외 주목할 점은 '인용하기'라는 기능을 추가했다는 건데요. 저는 처음에 리포스트와 인용하기의 차이를 알지 못 했어요. 스테이폴리오 이벤트를 신청하기 전까지 말이죠.
✔️ 그에 대한 내용은 이따가 이야기하기로 하고, 트위터 UX 환경을 그대로 가지고 온 점을 저는 정말 칭찬하고 싶어요. 기존 멘탈 모델과 동일하기 때문에 사용자 누구나 어려움없이 쓰레드를 사용할 수 있죠.
✔️ 게다가 쓰레드가 표방하듯, 트위터라는 기존 제품의 대안을 찾고 있었던 사용자들은 쉽게 넘어올 수 있는 환경이 된 거죠. 한 가지 더 있는데 인스타그램과 자동으로 연동이 된다는 점, 인스타그램 아이디가 있어야 한다는 점도 좋은 방법이라 판단돼요.
✔️ 인스타그램 가입자는 16억 명인데, 이들을 그대로 흡수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이게 바로 브랜딩 효과라고 할 수 있죠. 한편으론 좀 아쉬운데요. 말 그대로 인스타그램 아이디가 없으면 쓰레드를 이용할 수 없다는 점이에요.
✔️ 인스타그램과 쓰레드는 각 특성에 따라 사진과 텍스트라는 주요 콘텐츠를 작성하게 되는데요. 이 둘을 무조건 연동하여 '팔로우'까지 공유하게 되면 주 타겟이 합치되는 문제점이 발생해요.
✔️ 즉, 인스타그램과 쓰레드의 주 활용도가 다를텐데, 이를 하나로 합쳐버린게 잘못이라는 점이죠. 인스타그램에서 쓰레드로 사용자가 그대로 넘어올 수는 있지만, 활동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접근하는 방법 또한 달라질 거라는 점이죠.
✔️ 하지만 이런 면도 있는 반면, 새로운 인플루언서 또는 새로운 사용자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 다방면으로 활용하지 않을까 싶어요. 저만 해도 인스타그램에서는 사진을 신중하게 올리는데, 쓰레드에는 대충 올리니까요.
1. 리포스트와 인용하기
✔️ 여기까지는 쓰레드라는 그 SNS 특징에 대해 이야기를 해봤고, 다음으로는 UX라이팅으로 접근해보고자 해요. 우선 다음 두 기능이에요.
• 리포스트
• 인용하기
✔️ 둘을 딱 봤을 때, 어떤 기능이라고 생각이 드나요? 처음에 두 기능을 접했을 때, 문구만으로는 기능을 예측하지 못 했는데요. 한 번 사용해보니 확실하게 알겠더라고요. 아이콘도 무슨 기능인지 그대로 이해가 됐고요.
• 리포스트: 다른 사용자가 올린 쓰레드 '그대로' 복사 붙여넣기 한다.
• 인용하기: 다른 사용자가 올린 쓰레드에 '내 생각을 넣어서' 복사 붙여넣기 한다.
✔️ 특별한 기능이 포함된 UI는 기능을 써보기 전까지는 문구를 이해하기 어려워요. 이번 쓰레드에 나온 두 기능도 마찬가지죠. 아니, 인용하기만 그럴 수 있어요. 리포스트는 트위터에서 많이들 써 본 기능이기 때문이죠.
2. 좋아요와 답글 수 표시
✔️ 무심코 넘어갈 수 있는 내용인데요. 답글과 좋아요 아이콘과 내용 표시 순서가 다르게 돼 있어요. 기능을 표시하는 아이콘은 좋아요가 먼저, 답글이 두 번째로 돼 있는데요. 아래 내용 표시는 답글이 먼저, 좋아요가 다음으로 돼 있네요.
✔️ 기능에 따른 우선 순위를 고려할 때는, 답글이 더 높은 순위를 차지하여 앞에 표시했다고 판단이 되는데요. 아이콘 상에서는 어떤 것을 누르는게 더 쉬울까, 더 쉽게 누를까?를 고려했을 때는 좋아요가 아닐까 하네요.
✔️ 아이콘 배치를 이 순서에 따라 한 거는 인스타그램처럼 피드를 더블 클릭했을 때, 좋아요가 눌리지 않기 때문이에요. 스레드는 스레드를 눌렀을 때, 상세보기 페이지로 들어가기 때문이죠. 이 기능은 추후 변화되지 않을까 싶긴 하네요.
3. 팔로우 취소 기능과 신고 기능
✔️ 스레드가 부정적인 기능을 그룹핑한 내용인데요. 분류가 흥미롭지 않나요? 아, 위 사진은 팔로우한 대상으로 나오는 내용이에요.
• 팔로우 취소 - 일시 차단
• 숨기기 - 신고하기
✔️ 팔로우 취소와 일시 차단이 숨기기, 신고하기 기능과 분리돼 있어요. 어떤 로직에서 이렇게 했을까요? 오히려 숨기기는 위 그룹과 더 어울리는 거 같은데 말이죠.
✔️ 영어 버전은 이와 다른 점이 있을까요? 궁금해서 제가 한 번 찾아봤는데요. 똑같더라고요. 그래서 조금 실망했어요.
• Unfollow
• Mute
• Hide
• Report
✔️ 위 내용은 팔로우하지 않은 사람이 스레드에 올라왔을 때 나오는 내용이에요. 특별히 달라지는 건 없어 보이고, '팔로우 취소' 대신에 '차단' 기능이 나왔네요. 그 기준이 아직 애매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 그룹핑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다?라는 생각이랄까요. 오히려 일시 차단을 숨기기와 묶어서, '일시적인 부정적 기능'으로써 보여주고, 하단 차단과 신고하기를 하나로 묶고 빨간색으로 표시해 '영구적인 부정적 기능'으로써 표현하면 좋을텐데 말이에요.
4. 플레이스홀더
✔️ 플레이스홀더 기능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어요. 검색창에다가 검색이라는 단어를 쓰거나, 스레드를 시작하세요..라는 메시지를 쓰는 거보면요. 아직 세세한 내용까지는 고려하지 못했다는 점을 알 수 있죠.
5. 삭제된 스레드 표시
✔️ 삭제된 스레드를 보여주는 내용인데요. '콘텐츠를 이용할 수 없음', '답글을 이용할 수 없음' 등 뭉뜽그려 표하고 있네요. 단순히 이용할 수 없음이라는 내용을 안내함으로써, 전체를 뭉뚱그려서 표현하고 있다고 판단이 돼요.
6. 스레드와 답글
✔️ 전체적으로 UX라이팅이 비어있는 부분을 살펴볼 수 있었어요. 왜 그럴까? 생각했을 때는 아직 MVP 버전이라 그럴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하더라고요. 즉, 아직 스레드가 베타 버전에 가까워 많은 부분이 비어있고, 기본 기능이 누락되어 있다는 판단이에요.
✔️ 그래도 긍정적인 면이 있었는데요. 어휘의 위계가 잘 설정돼 있어요. 스레드 아래에 콘텐츠가 있고, 거기에 답글을 다는 방식이 기본 형태인데요. ATF 영역을 보면 스레드와 답글이 동일한 위계로 설정돼 있어요. 왜 그럴까 생각을 해봤어요.
✔️ 제가 판단하기로는 스레드나 답글은 '내 글'이라는 측면에서 사용자에게는 동일한 수준으로 다가간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에요. 이런 측면에서 '댓글'이 아니라, '답글'이라는 단어로 표현한 거라 보여요.
7. 총평
✔️ 아직 제가 기본 기능만 써보고 자세한 기능을 살펴보지 못해 세세하게 파악할 수는 없었어요. 단점이 많이 보이는 이유도, 트위터라는 기본 그룹과 비교하며 살펴봤기 때문이기도 하고요.
✔️ 그래도 훑어봤을 때, UX라이팅의 긍정적인 면모는 '문구를 쉽게 풀어썼다는 점'인데요. 문구가 길어져도 기능을 세세하게 설명해줌으로써,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을 거 같네요.
✔️ 대표적인 예시로는 '답글을 남길 수 있는 사람', '좋아요 수 숨기기' 등이 있어요. 문구를 딱 봤을 떄, 어떤 기능인지 즉시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이 기능들은 리포스트나 인용하기와 다르게 메인 기능이 아니기 때문에, 쉽게 풀어쓰기가 가능하다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