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은 무엇일까요?
봄, 여름, 가을, 겨울
봄철, 여름철, 가을철, 겨울철
봄은 ‘보다’예요.
봄에는 볼 것이 많아서 봄이에요.
봄이 오면 봄철이 시작돼요.
봄 내내 봄철이에요.
봄철이 들면
파릇파릇 싹이 돋아나고
아롱다롱 꽃이 피고
벌과 나비들이 놀러 와요.
여름은 ‘열다’예요.
여름에는 열매가 열려서 여름이에요.
여름이 오면 여름이 시작돼요.
여름 내내 여름철이에요.
여름철이 들면
푸르른 잎이 우거지고
주렁주렁 열매가 달리고
뜨거운 햇볕과 무더위가 와요.
가을은 ‘거두다’예요.
가을에는 봄에 왔던 것들이 어디론가 가서 가을이에요.
가을이 오면 가을철이 시작돼요.
가을 내내 가을철이에요.
가을철이 들면
누렇게 여문 곡식이 고개를 숙이고
과일에 맛이 담뿍 들어요.
농부님이 바쁘게 가을걷이를 거두어요.
겨울은 ‘계시다’예요.
겨울에는 가만히 머물러서 겨울이에요.
겨울이 오면 겨울철이 시작돼요.
겨우 내내 겨울철이에요.
겨울철이 들면
하얀 눈이 온 누리를 덮고
동물들은 겨울잠이 들고
가만히 추위를 견디며 겨우겨우 버텨내요.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은 절로 철이 들고 철이 나요.
사람도 철이 들면 철이 나요.
사람이 철이 들면 때와 곳을 알아요.
사람이 때와 곳을 알면 말과 짓을 가릴 줄 알아요.
예로부터 열 살이면 철이 들기 시작한대요.
여러분은 철이 들었나요.
여러분은 철이 든 말과 짓을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