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나무
왜 참나무라고 이름을 지었을까?
나무로 집도 만들고 가구도 만들고
먹거리도 주고 생활에도 쓰고
이렇게 두루 사람에게 이로운 나무이니 참나무라 했지.
참나무 열매는 도토리라고 해.
도토리 키 재기라는 말이 왜 나왔을까?
참나무의 갈래마다 도토리의 크기와 모양이 달라.
그러나 도토리들이 키를 재봤자 거기서 거기라는 것에서 나온 말이래.
참나무의 갈래가 도토리의 갈래이지.
굴참나무
굴참나무의 나무껍질로 굴피집의 지붕을 만들지.
굴참나무의 나무껍질로 코르크를 만들지.
굴참나무의 큼직한 열매는 털이 있는 깍정이에 들어 있어.
굴참나무의 열매 껍질은 반짝거리지.
굴참나무의 잎은 길쭉한 타원형으로 밤나무잎과 비슷해.
굴참나무의 잎에 난 잎맥은 촘촘하고 그 끝은 뾰족뾰족해.
굴참나무는 굴피지붕을 만들기에 붙여진 이름이래.
상수리나무
상수리나무의 열매는 묵이 되어 수라상에도 올랐다지.
상수리나무의 열매는 굴참나무 정도의 크기야.
상수리나무의 열매도 털이 있는 깍정이에 들어 있어.
상수리나무의 열매 껍질도 반짝거리지.
상수리나무의 잎은 길쭉하지만 끝부분에서 살짝 넓어졌다 좁아져.
상수리나무의 잎의 잎맥도 촘촘하고 그 끝이 뾰족뾰족해.
상수리나무는 임금님 상에 올랐기에 붙여진 이름이래.
믿거나 말거나 한 이야기일 수도 있어.
떡갈나무
떡갈나무의 잎은 떡을 싸는데 쓰였다지.
떨갈나무의 잎은 넓적하고 가장자리가 구불구불하고 큼직해.
떡갈나무의 잎으로 가는 나뭇가지로 이어서 모자도 만들지.
떡갈나무의 열매도 털이 있는 깍정이에 폭 감싸져 있어.
떡갈나무의 열매 껍질은 반짝거리지 않아.
떡갈나무는 잎으로 떡을 싸는데서 붙여진 이름이래.
신갈나무
신갈나무의 잎은 짚신바닥에 깔아 발을 편하게 했다지.
신갈나무의 잎은 넓적하지만 가장자리가 뾰족뾰족하고 큼직해.
신갈나무의 열매는 길쭉하고 털이 없는 깍정이에 들어 있어.
신갈나무의 열매 끝에는 꽃자리가 도드라져 있어.
신갈나무의 열매 껍질도 반짝거리지 않아.
신갈나무는 신발 안에 깔기에 붙여진 이름이래.
갈참나무
갈참나무의 잎은 늦가을까지 나뭇가지에 붙어 있다지.
갈참나무의 잎은 끝부분으로 갈수록 넓어지다 좁아져.
갈참나무의 잎의 잎맥은 촘촘하고 그 끝은 둥글둥글해.
갈참나무의 열매는 길쭉한데 털이 없는 깍정이에 들어 있어.
갈참나무의 열매 끝에는 꽃자리가 도드라지게 남아 있어.
갈참나무의 열매 껍질은 반짝거려.
갈참나무는 나뭇잎이 오래도록 붙어 있기에 붙여진 이름이래.
졸참나무
졸참나무는 잎도 열매도 참나무 가운데 가장 작다지.
졸참나무의 잎은 굴참나무와 비슷하지만 크기가 작아.
졸참나무의 열매는 갈참나무와 비슷하지만 굵기가 더 가늘어.
졸참나무의 열매도 떨이 없는 깍정이에 들어 있어.
졸참나무의 열매 껍질도 반짝거려.
졸참나무는 크기가 작기에 붙여진 이름이래.
공통점이 뭘까?
참나무라는 이름이 붙은 것은 굴참나무, 갈참나무, 졸참나무야.
어쩌면 늦가을까지 나뭇잎이 나뭇가지에 붙어 있지 않을까?
단풍드는 나무 가운데 참나무들의 잎이 다 떨어지면 이젠 참으로 겨울인 셈이지.
털이 있는 깍정이에 도토리가 들어 있는 것은 굴참나무, 상수리나무, 떡갈나무이고
털이 없는 깍정이에 도토리가 들어 있는 것은 신갈나무, 갈참나무, 졸참나무야.
털이 있든 털이 없든 모두 사람들의 의식주에 도움을 주는 거야.
신발에 깔고, 먹거리가 되고, 지붕을 만들어 주며 참으로 도움을 주지.
먹을 것이 부족했던 시절에 도토리 묵은 참으로 고마운 먹거리였을 거야.
그래서 사람들은 모두 도토리나무라고 했지.
그래서 사람들은 모두 참나무라고 했지.
그런데 왜 도토리라고 불렀을까?
도토리는 옛 문헌에 저의율이라고 적혀있대.
저의율(猪矣栗): 돼지의 밤. 돼지의 먹이라는 뜻이지.
돼지의 옛말은 ‘돝’이었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