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말 바탕치기 3

못쓰다가 무엇일까요?

by 산바람

못쓰다는 무엇일까요?

아이가 못을 세우려고 해요.

못은 자꾸만 쓰러져요.

못은 절로 서지 못해요.

아이가 못되게 굴어요.

엄마가 말해요.

“그러면 못써요.”

아이는 알까요?

못이 서지 못하는 것처럼

못이 되면 안 된다는 것을요.

못되면 못쓴다는 것을요.

못되게 굴면 못쓴다는 것을요.


못되게 굴면 함께 어울리지 못해요.

스스로 어울리지 못한다는 것을 알 때 쪽을 팔아요.

스스로 ‘쪽팔려.’라고 말해요.

무서운 아이가 한 아이를 못 서게 해요.

우리를 이루는 한 쪽으로 못 서게 해요.

한 아이를 오금도 못 펴게 해요.

한 아이를 쪽도 못 서게 해요.

한 아이를 쪽으로 서지 못하게 해요.

화요일 연재
이전 09화한국말 바탕치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