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춤
환한 빛은 바라지도 않았다.
잠깐 드는 빛이라도 고마워했다.
온몸이 연두에서 초록으로 자라났다.
느긋하게 남부럽지 않게 한 해를 여미고
뼛속까지 날카로운 추위를 견뎌야 하리.
멈춤은 멈춤을 넘어서기에 멈춤인 것을 알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