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X시대의 카피라이터

AI 라이프

by 일조

삼성이 항상 잘한다. 내 기준에서 LG보다 한 발 빠르다. 적어도 광고 마케팅에서는 그렇다. 삼성은 지금 AI 뒤에 기술이 아닌, 혁명이 아닌, 시대가 아닌 "라이프"라는 말을 붙였다. AI라는 낯선 개념을 생산, 수용에서 수요와 사용으로 전환하고 있다. 나는 정말 잘하고 있다고 본다. 삶과 생활에서의 접점을 늘려나가는 것이 AI 시장에서 주도권을 가져갈 수 있는 방향이기 때문이다. 물론 처음 하는 기업은 힘들다. 해외 빅플레이어들과 정면 승부 또는 전격 협업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힘듦을 기꺼이 받아들이기에 글로벌 플레이어로 인식될 수 있다. 대한민국 AI = 역시 삼성! 이라는 인식을 만들어 줄 수 있다. LG는 어떨까 지금. 따라가는 입장에 머물러 있으면 편하긴 하다. 앞에서 바람은 다 막아주니까. 하지만 따라가는 입장은 글로벌 플레이어의 면모를 갖출 수 없다. 로컬에서 경쟁하게 된다. AI는 어느 한 기업이 독점으로 커버하기엔 너무 큰 실체이고 흐름이다. 나는 더 많은 기업들이 더 전면에 나서서 AI라는 조류를 만들었으면 좋겠다. AI 파도 위에서 서핑을 하는 플레이어가 아니라 파도 자체를 만들어내는, 말하자면 인프라를 구축해 내는 큰 플레이어들이 우리나라에서도 속속 나왔으면 좋겠다. 그리고 새로운 생각들이 계속 나오고 시도되었으면 좋겠다. 앞으로 2년 뒤면 AI가 학습할 데이터가 부족하다고? 그렇다면 데이터를 생산하는 AI를 만들 순 없을까? 사람이 만들어내는 원천 데이터를 활용해서 데이터 이용과 소유로부터 자유로운 세컨드 데이터를 AI가 엄청 만들어내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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