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몇 가지 사건이 있었다.
일을 하고 돈을 못 받은 사건
일을 잘 못 하고 돈을 잘 못 받은 사건
일을 잘 안 한 것 같은데 돈을 잘 받은 사건
등등이다.
이 사건들을 겪으면서
계속 마음 속에서 울리는 문장 하나가 있었다.
당신이 받은 현금 가치보다
더 큰 이용 가치를 상대방에게 주어야 한다.
부자의 방식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었다.
cash value와 used value
이 둘의 상관 관계를 어떻게 맞추느냐에 따라
사업의 성패 여부와
성패의 크기가 결정된다고 믿어 왔고
요즘 나는
그런 내 믿음이 맞다고 실감하는 중이다.
그러면서 사람들한테 실망하기도 하고
환멸을 느끼기도 한다.
그러면서 감사해하기도 한다.
그렇게 복잡 미묘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나는 내 마음과 의지만 굳건하다면
부자 되는 목표를 계속 잘 이루어갈거라
믿었었다.
하지만 그 길에 "나 외의 사람들" 이라는
놀라운 변수들이 있음을 생각지 못했다.
그래서 내가 얼마나 오만했는지
겪고 있고 그 경험에서 오는 가르침들을
차분히 새기고 있는 중이다.
성장은
생각과 실천의 무한 반복이라는 것을
느끼고 있다.
글로는 알았는데
실제 경험해 보니 결코 만만치 않다.
덕분에 좋은 것이 있다.
몇 번을 무너져 보니
가르침에 대한 목마름이 깊어지고
덕분에
주역을 새로 공부하게 되었다.
주역을 공부하면서 느낀 점은
이상하게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
표현이 다르고 비유가 다를 뿐이지
주역이나 월러스 월트스나 제임스 앨런이나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한 사람이 여러 인물로 등장해
말을 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여러 인물이
한 명을 독대하고 그에게 들은 이야기를
각자의 시대에서
각자의 언어로 쓴 것 같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세계는 정해져 있는 프로그램대로
무언가로 되어가는 중이고
나는 그 과정에 필요한
하나의 절차를 수행하는 기분이다.
이건 정말 누구에게도 인정 받지 못하고
공감 받지 못하는 기분이란 걸 안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느끼고 있다.
괜히 이렇게 되어가는 게 아니다.
내가 하고자 하는 사업도
하고 싶어 하는 사업도
괜히 그렇게 느끼는 게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