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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조 Jul 08. 2024

부의 깨달음

월급에 대한 고찰 5

월급을 더 받고 싶다......

라는 마음이 들고 나면

두 번째 사슬에 금이 간 것이다.

앞이나 아래만 쳐다보던 고개를 들어

위를 보기 시작했고

그만큼 목에 걸려 있는 줄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제 '어떻게 하면?'을 생각하게 된다.

새로운 것을 시작하는 것이나

평소 해 보고 싶었던 일에 바로 뛰어드는 것은

무모하고 무책임한 행동이다.

지금 있는 자리에서

지금 하는 일을 하며

지금보다 더 높은 월급을 받아보는 것을

목표해야 한다.

처음에 나는 '어떻게 더 일할 것인가?'라는

시간의 관점에서 접근했다.

할 수 있는 최대치의 시간을

일에 쏟았다. 하루에 16시간을 일했다.

그러자 회사에서는 나를

제일 일찍 와서 제일 늦게 가는 사람으로

인지하게 되었다.

오래 일하는 사람이 되었다.

그렇다고 월급의 숫자가 바뀌진 않았다.

나는 일하는 시간을 점점 줄여 보았다.

16시간 일하면서 냈던 성과를

14시간, 12시간, 8시간으로

점점 시간을 줄여나가면서 해 보았다.

전에는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새로운 기술과 툴들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일을 오래 하는 사람에서

잘하는 사람으로 이미지가 바뀌기 시작했다.

그리고 월급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내가 그때 깨달은 것은

소득은 성장과 비례한다는 것과

성장은 최대치 + @ 일 때만이

일어난다는 것이었다.

본인이 있는 자리를 채우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즉, 시간으로 자리보전만 하는 것은

소득 변화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유지에서 성장으로 생각을 옮긴다.

그러면 최대치를 실현해 보고

넘어보고 싶어진다.

지금 월급으로 받는 액수를

주급으로 받게 되면?

일급으로 받으려면?

이라는 이루어질 것 같지 않은 목표가 생긴다.

처음에는 이루어지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최대치와 성장이라는 두 개의 검을 쓰면

두 번째 사슬은 반드시 끊어진다.

생각보다 빠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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