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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고 싶어도 놀때가 없고 놀시간이 없는 요즈음 아이들을 보며.
지독히도 가난해서 먹을거리가 없어서
간식이 없어서 진달래 따먹고 찔래 따먹었던
나의 어린 시절은 ㄴ 지금 아이들이 자라는 모습을 보며 이 얼마나 아름다운 추억인지 가슴 뭉클하도록 느껴진다.
아무것도 잊어버리고 싶다. 다 기억하고 싶다.
풋사과를 주워먹고. 덜 익은 살구를 깨물던 그 시큼한
맛을. 밀서리를 해서 입언저리가 시커멓도록 비벼먹고
마주보며 서로의 얼굴을 보고 깔깔거리고 웃었던 기억이며 하얀 고무신에 피라미 잡아서 넣어두고. 즐거워 했던 그 시절을 모두 오래 오래 기억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