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행복_1월
초고추장 맛으로 생굴 먹던 시절.
‘아 맛있다’하며 딱 세 점 먹으면 충분한데 남편이 생굴먹고 탈나서 호되게 고생한 후로는 나조차 몸을 사리게 되었다.
굴이 한참 나오는 시즌이 되면 달래도 같이 등장하는데 굴밥에 달래장, 그리고 마른김 몇조각. 이 조합이 꼭생각이 난다.
냄비밥 3년차.
이제는 솥밥도 너무 쉽지. 불린쌀을 넣고 평소보다 꼭 물을 적게 넣어야 한다. 왜냐, 굴 밑엔 무가 있으니까.
처음부터 굴을 넣고 같이 밥을 해도 굴이 쪼그라들지 않고 통통하게 있어줘서 얼마나 먹음직스러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