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카> 리뷰
기본 정보
장르 가족, 코미디, 모험, 판타지, 애니메이션
등급 전체 관람가
러닝타임 121분
감독 존 라세터, 조 랜트
출연 오웬 윌슨, 폴 뉴먼, 보니 헌트, 마이클 키튼
시놉시스
화려한 성공과 갈채를 꿈꾸는 주인공 라이트닝 맥퀸(목소리 오웬 윌슨 분)은 경주에서 성공하는 것만이 인생의 모든 것이라 생각하는 타오르는 청춘. 하지만 피스톤 컵 챔피온쉽에 참가하기 위해 달리던 중 경쟁과 함성과는 동떨어진 '래디에이터 스프링스'란 한적한 시골로 들어서게 된다. 이제는 지도에 조차 표시되지 않는 한적한 66번 국도.. 조용하지만 다양한 캐릭터들이 큰 열정을 간직하고 있는 이곳에서 맥퀸은 미스터리한 과거를 지닌 닥 허드슨(목소리 폴 뉴먼 분)과 샐리 (목소리 보니 헌트 분) 그리고 메이터(목소리 래리 더 케이블 가이)를 만나게 된다. 그들을 통해 인생이란 목적지가 아닌, 여행하는 과정 그 자체이며 명성과 스폰서, 트로피 뒤에 가려진 소중한 가치를 깨닫게 되는데...
어린 시절 엄마 손잡고 영화관에서 봤던 기억이 있다. 그렇게나 오래된 줄은 전혀 체감하지 못했다. 2006년? 무려 6살 때였다. 25살이 된 지금, 영화를 다시 보았다. 표현 방식은 다소 올드했지만, 완성도와 표현력은 지금의 애니메이션들과 별다를 바 없었다. 정말 대단했다.
명작은 결말을 알고서도 다시 찾게 된다고 한다. <카>는 바로 그런 영화다. 어릴 적 자동차 놀이를 하며 한 번쯤 상상했던 이야기가 눈앞에 너무나 생생하게 펼쳐진다. 그리고 전형적이지만, 성장과 감동 서사가 잘 녹아있다. 유치한 옛날 영화로 치부하는 이들도 많지만, 나에게는 결말을 알고 보아도 또 재밌는 추억의 명작이다.
레이싱은 앞만 봐야 한다. 1등이 되기 위해 누군가를 넘어서야 한다. 그런데 드라이브는 다르다. 옆을 볼 수도 있고, 저 너머를 바라볼 수도 있다. 무엇보다 누군가를 넘어설 필요가 없다. 맥퀸은 샐리와 함께 드라이브를 하며 많은 것을 보고 느낀다. 레이싱에서 그는 혼자였지만, 드라이브를 갔을 때 그는 샐리와 함께였다. 드라이브의 가장 큰 매력은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의 인생도 마찬가지다. 각자 앞만 보고 달리는 고속도로를 타고 있지만, 가끔은 국도로 빠져 누군가와 함께 드라이브도 하고, 중간중간에 위치한 휴게소에서 쉬어갈 필요도 있다.
우리는 각자 앞만 보고 달리는 고속도로를 타고 있지만,
가끔은 국도로 빠져 누군가와 함께 드라이브도 하고,
중간중간에 위치한 휴게소에서 쉬어갈 필요도 있다.
<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