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미술관

by 박세진

Intro


과천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도시이다

어릴 적에는 관문체육공원에 가서 농구연습을 많이 했고, 학창 시절에는 과천도서관에 가서 책이나 잡지를 많이 읽었다.


20살 재수생활 때에도 노량진에서 오전 수업이 끝나면

과천도서관이나 독서실에서 자습을 하면서 주변 산책도 많이 해서 친숙한 곳이다.


사회생활을 하면서는 바빠서 도서관은 못 가고 카페를 종종 방문하고 있다.


과천에서 좋아하는 카페 중에 미술관을 겸하는 카페가 있다. 음악을 좋아하긴 하지만 미술은 또 다른 영역은 것 같다.

1층 로비에는 압도적이고 큰 그림이 있다

일부 책들은 열람용이어서 읽어봐도 된다.


나는 미알못이라서 읽진 않고 대형그림만 감상했다

높은 층고와 큰 그림은 멋지고 이쁘다.


책의 모습을 한 뱅앤올롭슨

책 옆이라서 일부러 책 모양의 뱅앤올롭슨을

사장님이 구매하셨나…


미완의 꽃피움

전시회의 시작은 간단한 소개말과 대형 캔버스로

시작한다.

조명과 일정 간격의 마스킹테이프로 공간이 연출된다.

자세히 보면 한국어 해설과 영어해설이 결이 다르다.

영문으로 읽으면 K&L 뮤지엄이 본 전시회를 개최하게 되어서 기쁘다는 식으로 글머리가 시작한다.

양쪽으로 둘 다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화려한 그림

작가 앤 크리스틴 함은 중년의 독일 여성작가이시다.

그림을 보다 보면 여성적이고 알록달록한 색채의

그림들이 많아서 보는 재미가 있다.


그림 감상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더 많은 작품이 있다
도화지 위의 작품

캔버스 위의 그림뿐만 아니라 종이 위에

습작인지 작품인지 모를 예쁜 그림이 있다.


캔버스가 정장을 입은 격식 있는 느낌이라면

종이는 캐주얼한 옷을 입은 느낌인 것 같다.


세로로 긴 창문이 이쁘다

이런 공간 안에 또 작품들이 펼쳐진다.

이곳에는 캔버스 작품과, 종이 위의 작품이

혼재되어 있다.


작품 제작 동영상. 아이맥

내가 좋아하는 애플의 아이맥이 설치되어 있다.

작가가 그림을 탄생시키는 과정을

관찰할 수 있다.


혼란스러운 그림

이 그림은 좀 더 혼란스럽고 어지러운 느낌이 든다.

이것 또한 작가의 내면일 수도 아니면

전시회의 제목처럼 미완의 꽃피움일 수도 있겠다.


미완… Unfinished

끝나지 않았다는 것은 그 자체로 멋진 것 같다.

더 발전할 여지도 있고, 꼭 그렇지 않아도 현재진행형이라는 것은 뭔가 기대감을 갖게 하니깐.


미완. 완성되지 않아도 꽃 피우고 아름다울 수 있지

않을까?

카페를 나서는 발걸음


종합리뷰


공대생 출신으로서 미술이란

‘비효율적인 작업’이라고 느껴진다.

작품활동의 과정도 그렇고 대형작품을 어디에 보관할지, 이 작품이 경제적으로 어떤 효과를 낼 수 있을지 가늠할 수 없다.


그런데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또 생각해 보면

미술도 또 하나의 ‘자기표현방식’ 같다.

미술작가들은 알아가 보면 청년작가는 많아도

중견작가는 잘 없다고 한다.

생계의 이슈 등으로 더 이상 작품활동을

하기 힘든 사람들이 꽤 있다고 한다.


10대 시절 음악을 많이 좋아했지만

어른들이 하시는 얘기를 듣고 공대에 가서

직장인으로 살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작가로 활동하는 사람들이 청년작가를 넘어

중견작가로 꾸준히 활동할 수 있게 되면 좋겠다.

유명한 호크니 작가의 책도 있다

캔버스를 보니 스퀘어가 떠올라서

오늘의 마무리 추천곡은 이걸로 한다

Square_백예린



keyword
작가의 이전글32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