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임목은 왜 사는걸까?

나무, 플라스틱, 고무 그리고 하준이법

by 박세진

Intro

2022년초 컬리에 이직하고 얼마 안된 시절

생전 처음 들어본 아이템을 구매해야 하는 미션을 받았다.


팀장님이 이렇게 얘기하셨다

“세진아 고임목 구매요청 들어왔다”


나는 속으로 생각했다

“고임목?? 나무야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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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임목은 이렇게 생긴 품목이다.

바퀴가 미끄러지지 않게 삼각형 모양으로 생겨있고 마찰에 강하게끔 재질이 구성되어 있다.


<고임목은 왜 사야 할까?>

스크린샷 2025-10-19 095120.png 출처. 구글


2017년경 경사로에 세워둔 차가 미끄러지는 바람에 최하준 군이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었다고 한다. 이 때 큰 이슈가 생겨서 하준이법이라고 명명이 되었고 경사로에 주차를 하게 되면 고임목이라고 하는

안전방지턱과 같은 안전용품을 설치하게끔 되었다.


KakaoTalk_20251019_095610415.jpg 관악산에서 내려다 본 서울 시내

사당역에서 올라가본 관악산에서 시내를 내려다보면

듬성듬성 산과 아파트, 주택, 빌라, 건물들이 같이 있다.

평평한 지대에 있는 건물도 많지만, 산과 붙어 있을수록 경사도가 점점 높아진다.


스크린샷 2025-10-19 100226.png 서울시내 주요 언덕길. 네이버 지도

우리나라는 일반적으로 70%정도의 지역이 산이라고 알려져 있다.

서울 주요지역도 운전을 하다보면 언덕길이 굉장히 많다.


(1) 중앙대학교 인근 흑석동

- 흑석동에서 이수역을 가다보면 가파른 언덕이 많고 이 주변에 신축 아파트와 초등학교도 꽤 있는데

어린 초등학생들이 이 언덕길로 등교하는게 약간 위험해 보일 때도 있었다.


(2) 관악산 인근 난곡 주변

- 난곡이라고 하는 곳이 있다. 가파른 언덕길을 사이에 두고 대단지 아파트들이 많이 들어서 있다.

이정도면 택배배송이 많이 이루어질 것 같은데, 무거운 물건을 실은 차량이 내리막길 또는 오르막길을

운전할 때는 조심스럽게 해야할 것 같다.


서울의 일부지역만 보더라도, 우리나라는 언덕길이 많아서 고임목이라고 하는 품목이 필요하다.


스크린샷 2025-10-19 101601.png 고임목 설치 예상도

고임목의 예상 설치도를 그려보면 이렇게 될 것 같다.

고임목 설치의 권장사항은 1차량 = 1고임목.

주차할 때마다 설치하는 것을 권장한다.


<느낀 점>

고임목은 안전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품목이다. 그런데 새벽배송 그리고 빨리빨리가 중요한 배송현황을

고려하면 현실적으로 매번 꼬박꼬박 설치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 같다.


보통 새벽배송은 오전 6-7시까지 고객의 문 앞에 배송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앱에서의 주문량은 주문 마감시간 이전인 밤 10-11시경에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렇다면 예를 들어 밤 11시부터 오전 6시까지. 주문처리. 물류센터에서의 분류 및 포장, 그리고 각 지역으로의 배송이 모두 다 이루어져야 한다.


그리고 배송건수마다 XXX원으로 매겨져 있는 시스템을 고려하면 시간당 배송을 빨리 많이 하는 것이

필요한데, 매번 고임목을 설치하면 그만큼 시간과 노동력이 소요되는 것이기에

현실적으로 어렵고 상충되는 부분도 있다고 느꼈다.


고임목을 포함해서 안전용품을 구매하면서 항상 느끼는 것은

안전과 생산성. 효율성은 서로 부딪치는 성질이 있다는 것이다.


기업 그리고, 근로자 입장에서는 동일 시간 안에 빠르게 많이 해야 이윤 창출을 더 할 수 있는데

그렇게 하다보면 안전에 덜 신경을 쓰게 되고 하다보면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다.

반대로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다보면 아무래도 단위 시간당 업무량이 떨어질 것이고,

생산성이 하락하고 더 나아가서 고객들이 왜 이렇게 느리냐고 불만 접수가 나올 것이다.

그런 불만이 쌓여서 고객은 떠나갈수도 있을 것 같다.



<마치면서>

최근에 넷플릭스에서 은중과 상연을 재밌게 보고 OST도 마음에 들어서

아래의 곡으로 글을 마치려고 한다.


HOPE_권진아


스크린샷 2025-10-19 103353.png 출처.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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