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큐브 구입 feat 메타인지

내가 얼만큼 모르고 있는가

by 박세진

Intro

내년에 2번째 큐브 대회에 도전하기 위해 새로운 큐브를 장만했다.

KakaoTalk_20251011_162021561_01.jpg 토네이도 V4 (토네이도처럼 빠르게 회전한다는 의미인가?)
KakaoTalk_20251011_162021561_02.jpg 로고가 토네이도 모양을 뜻하는 걸까? 약간 중국풍이다.

이 큐브를 장만한 이유는 바로 세계 1위 큐버는 어떤 제품을 사용할까라는 궁금증에 사봤다.

스크린샷 2025-10-11 163607.png 출처. 위키백과

2001년생의 스피드 큐버 Max Park (같은 박씨라니 반갑다. 밀양 박씨인가?)이 사용하는 큐브를 구글링

해보니 Tornado V4 Flagship이라는 모델을 사용한다고 해서 사봤다.


기존에 사용하던 GAN 11 Pro 큐브가 사각거리고 가벼운 느낌이라면

토네이도 V4는 조금 무게감이 있고 부드러운 느낌이었다.


새로운 큐브를 산다고 기록이 드라마틱하게 줄지는 않고, 그래도 손에 좀더 잘 맞는 느낌이라서

최근에는 토네이도 V4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


스크린샷 2025-10-11 164452.png 출처. 포켓몬스터 (좋아 너로 정했다!)


KakaoTalk_20251011_162021561_03.jpg 혼자 카페를 즐기는 여유

직장생활과 가정생활을 하면서 틈틈히 큐브를 연습중이다.

네이버 블로그 Vincent님의 블로그를 자주 들어가서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

그래서 최근의 기록은 아래와 같이 나왔다.

KakaoTalk_20251011_162218087_01.jpg
KakaoTalk_20251011_162218087_02.jpg
9월 27일 > 10월 9일

고무적인 것은 평균 19초대로 20초의 벽을 돌파하는 순간이 잦아들었다는 것이다.

8월 대회에서 25.88초 였으니 대략 5초 정도 줄였다.


요즘 미디어에서 '메타인지'라는 말이 유행인 것 같은데

스피드큐빙을 하는 과정도 메타인지가 중요한 것 같다.

최근 7월에 미국 시애틀에서 WCA World Championship이 열렸고

참가자들의 자격 요건이 있었다.


Phase 1 : 8초 이하

Phase 2 : 10초 이하

Phase 3 : 13초 이하

20초 언저리를 맴도는 나의 실력으로는 어림 없지만, 세계 대회 출전 수준이 이렇게나 높았구나

라는 점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스크린샷 2025-10-11 165530.png 출처. WCA

333 큐브 대회의 우승자는 요즘 1위를 휩쓸고 있는 왕이헝 선수가 했다.

2010년생이라고 하는데 중학생 정도의 나이에 정말 대단하다.

최상위권 선수들의 국가가 중국과 미국이 많은데, 세계 경제도 G2인데 새삼 큐브도 G2인가 싶었다.

스크린샷 2025-10-11 165847.png 출처. WCA


<나는 무엇을 모르고 있는가>

나는 중학교 이후 거의 20년만에 다시 하는 입장이라

과거에 까먹었던 공식을 다시 복기하는게 중요한 단계이다.

그 때는 공식을 많이 알았는데, 지금은 많이 까먹은 공식을 다시 외우는 게 중요한 단계이고

세상이 좋아져서 유튜브에 5-6초 수준의 큐버들이 예시 영상도 올려주고

그 외에 실력 좋은 큐버들이 본인만의 팁이나 큐브에 대한 해석을 공유해줘서 공부할 게 많아서 좋다.


스크린샷 2025-10-11 170425.png CFOP

8월에 큐브대회에서 만난 중학생?정도로 보이는 친구가 10초 정도에 맞추길래

어떤 공식을 쓰냐고 물어보았다.

CFOP라고 대답을 해줘서 라떼는 '프리드리히'공식을 썼는데 어떤 차이가 있냐고 물어보았더니

프리드리히 보다 좀 더 많은 공식을 외우는 거라고 알려줘서, 그 이후부터 CFOP를 찾아보고 연습중이다.


스크린샷 2025-10-11 170617.png Cross

Cross쪽에 대해 구글링 해보니 고수들은 8회전 이내, D Cross를 쓴다고 한다.

나는 십자가를 위로 보는 U Cross (UP)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D Cross로 가려고 하고 있고

아직은 어색해서 L Cross (Left)로 연습을 해나가고 있다.


스크린샷 2025-10-11 170748.png F2L

큐브의 1층과 2층을 맞추는 F2L을 연습중이다.

F2L만 기록을 재보면 10초~ 15초 수준이 많이 나오는데

유튜브의 스피드 솔빙 예시를 보면 Cross를 하면서 F2L을 같이 쓰기도 하고,

F2L을 4번 쓰는데 1.2.3.4의 4가지 Case중에 어떤 것을 먼저 할지, 그리고 순서를 어떻게 하는게

가장 효율적이고 빠른 방법일지 솔빙을 해나가는 연습을 하고 있다.


스크린샷 2025-10-11 171020.png 암기 지옥...
30대 직장인에게 암기는 쉽지 않다.

큐브연습을 다시 하면서 조금 막막한 부분이 공식 암기이다.

OLL파트는 57개, PLL 파트는 21개 공식이 있는데

PLL은 어찌저찌 외워서 사용중인데 OLL 57개는 막막하다.

대략 50개라고 치면 1개마다 나올 확률이 2% 밖에 안되는데

그것을 위해서 1번당 보통 10회전 수준의 공식을 일일히 외우고 반복하는 과정이 필요해서

고되다고 생각이 들지만, 열심히 해보고 있다.


<큐브를 왜 하는가>

큐브를 왜 하는가 질문을 자주 받기도 하고, 나도 큐브를 매일 돌리면서 이걸 왜 하지라는 생각을 종종 한다.

큐브의 솔빙 과정의 매력은 효율적으로 사고하는 습관이 든다는 것 같다.


나의 본업인 구매 분야에서는 Q.C.D 라는 유명한 키워드가 있다.

Quaity, Cost, Delivery의 약자인데 구매 업무 종사자 입장에서, 회사의 영업이익 개선을 위해서는 Cost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Cost만 생각해서는 밸런스가 맞지 않고 구매 품목의 품질과 현장에서 요구하는 납기를 제대로 충족해야지 완벽한 구매라고 할 수 있다.

일을 빠르게 하는 편은 아니라서 Delivery 쪽이 약하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1개 아이템만 구매하는게 아니다보니 일하면서 끊임없이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빠르게 할 수 있지? 라고 생각한다.


Speedcubing도 바로 이런 측면에서 통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해서 요즘 열심히 연습을 한다.

또 하나의 매력으로는 결과가 확실하다.

구매 업무는 보통 절감실적 (금액.숫자)로 업무의 퍼포먼스를 이야기하는 편인데

큐브는 그런 면에서 더 확실한게 바로 초. Second로 결과가 나와버린다.


구글링을 해보면 섭텐이라는 말이 많은데 10초 이하로 큐브를 맞추는 것을 의미한다.

20초 수준의 실력을 가진 나한테는 동경의 대상이다.

큐브를 연습할 시간이 많이 확보되지는 않지만, 틈틈히 연습하면서

내년에는 대회에서 10초 후반의 기록을 내보는 것이 목표이다.


큐브에는 Lucky라고 불리는 3층에서 공식을 1번 덜 쓰고 다 맞춰지는 용어가 있다.

그래서 좋아하는 베이시스트의 노래로 마무리하려고 한다.


Get Lucky_charles Berthoud

스크린샷 2025-10-11 173759.png 출처. 유튜브


keyword
작가의 이전글반도체는 왜 핫할까? feat 책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