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과 재활용
Intro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회사에서 폐기물 계약을 담당했었다.
물류센터라는 큰 건물에서는 일반폐기물, 폐지 등 다양한 품목의 폐기물이 많이 나오고
그것을 위탁처리하는 업체를 계약할 필요성도 있었다.
예전에 중고등학교 시절에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는 얘기를 여러 번 들었다.
그런데 구체적으로 어떤건지는 선생님들이 설명해주시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최근 3년간 XX자원, XX환경 등의 업체 대표님, 담당자분들과 일하면서
이런 분야가 직업에 귀천이 없다는 대표적인 분야가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물류센터도 그렇고, 일반 아파트도 그렇고, 폐기물 수거의 Key point는 폐지라고 볼 수 있다.
폐기물의 수거 과정은 인건비, 물류비가 반영되는 '비용'의 부분이다.
물류센터도 아파트도 처리.위탁업체와 계약을 맺는데, 여기서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품목이
'폐지 = 폐골판지'이다.
폐지는 보통 2가지로 나뉜다 (1) 폐신문지, (2) 폐골판지
폐신문지는 점점 사람들이 스마트폰이나, PC로 신문을 보게 되면서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고
폐골판지는 택배상자로 많이 쓰고, 1인 가구의 증가와 새벽배송 등으로 인해 택배 물동량이 증가하여
그 중요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골판지는 생활 필수품으로 자리잡았고, 우리나라는 보통 Big4라고 하는 골판지 대표 기업이 있다.
(1) 아세아제지
(2) 신대양제지
(3) 삼포판지
(4) 태림포장
통계 자료에 따르면 Big4 업체가 전체 시장 생산량의 70% 수준을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산업이 성숙하면서 대기업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는 부분은 과거에 내가 종사했던 철강산업도 그렇고
산업의 성숙기에 나타나는 대표적인 특징이라고 느껴졌다.
2020년 코로나가 터지고 5~6년의 시간동안 폐골판지의 단가는 위와 같이 변화를 거쳤다.
이는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따라서 결정이 된다.
택배 물동량의 증가, 골판지 생산 업체의 수요 등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었었다.
폐기물이라고 하는 큰 범주 안에서 종이. 특히 폐골판지는 이미 충분히 재활용이 잘 이루어지고 있다.
배출하고 있는 회사, 각 가정에서도 테이프를 뜯고, 펼쳐서 잘 하고 있고, 그 폐골판지를 수거하는 업체도
정해진 프로세스에 따라 수집.운반을 하고 1차 가공을 거쳐서 제지사에 납품하여 최종적으로 다시 골판지 박스가 생산되어 매일 가정의 택배에 사용되고 있다.
그런데 3년간 이 업무를 하면서 알게 된 사회적 문제는 다름이 아닌 쓰레기 매립이다.
회사. 개인 가정에서는 20L~100L까지의 규격 봉투를 구매해서 배출하고 있다.
그리고 하루 아침에 눈 앞에서 쓰레기가 사라지니 그 이후는 보통 잘 생각을 안한다.
<Back to the 708090>
# 난지도
난지도의 과거 모습이다.
1977년. 쓰레기 처분장으로 고시
1993년. 매립장 폐쇄. (15년간 총 1억 1천톤의 쓰레기를 수용= 8.5톤 트럭 1,300만 대)
난지도는 해발 8m 수준이었다가 최고높이가 해발 98m로 이르게 되었다.
그 이후는 누구나 알고 있는 월드컵 공원, 하늘 공원 등으로 개발이 되었다.
난지도 이후에는 서울, 인천, 경기도, 환경부가 공동으로 수도권 매립지를 조성하여 운영을 시작했다.
현재 수도권 매립지는 인천 서구. 청라 근처에 위치해 있다.
여기서 예전에 교과서에서나 보던 NIMBY 이슈가 발생이 되는데
인천광역시의 인구는 300만명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은 약 1,000만명, 경기도는 1,400만명 수준으로 알려져 있는데
2,400만명이 발생하는 쓰레기가 300만명만 살고 있는 인천광역시에 매립이 되고 있다는 사실이
갈등을 불러 일으킨다.
"자립"
쓰레기 자립이라는 키워드로 인천광역시, 서울시, 경기도 사이에서의 이슈가 점점 커질 것 같다.
분리수거는 이미 충분히 잘하고 있는 것 같다. 뉴욕에 여행을 다녀와봤는데, 땅이 넓어서 그런지 정말 분리수거를 대충하는 것 같아서 의아한 생각이 들었던 적이 있다.
예를 들어 샴푸통을 안쓰고 리필한다고 하는 캠페인 운동 등도 있지만, 그런 노력으로 해결될 수 있었다면 진작에 해결할 수 있었던 이슈였을 것 같다.
해외 사례를 찾아보면 오스트리아의 경우, 기존 직매립 방식에서 소각 방식으로 전환하여 문제를 해결하였다고 한다. 나중에 시간이 난다면 소각의 방식은 어떻게 쓰레기 이슈를 해결하고 있는지 찾아봐야겠다.
마치면서...
요즘 젊은 여성싱어송라이터 중에 최애 가수 중 하나인 최유리의 노래로 마무리 하려고 한다.
잘 지내자 우리_최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