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도감 No 2. 고수

언제 키워서 먹지?

by 박세진

Intro

우연히 고수 씨앗이 생겨서

고수를 키워보기로 결심했다.


식물 키우기에 조금 요령이 생겨서

배수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자갈을 깔고 위에 흙을 부었다.

자갈 위에 흙


다이소에서 천 원 정도 하는 고수 씨앗을

흙 위에 흩뿌려 놓았다.

고수 씨앗은 반으로 쪼개진 상태로 더 잘 자란다고 한다. 사진에서도 반으로 쪼개진 씨앗들을 많이 관찰할 수 있다.

과연 잘 자랄까?

1-2주 정도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보니

정말 조그마한 새싹이 나기 시작했다.

조그만 새싹

수박페페로부터 얻은 교훈이 있는데

사람이나 식물이나 영양공급이 중요하다는 걸 느껴서

치트키 느낌으로 식물 영양제를 꽂아주었다


역시 효과가 좋아서 새싹이 무럭무럭 자랐다


햇빛을 많이 쐬어주고

부족하다 싶으면 LED 식물등으로 보완했다.

이제는 미미하지만 고수 모양의 잎이 생기고 있다.


하나 간과한 게 있었는데 작은 화분에 씨앗을 너무 많이 쏟아서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화분이 꽉 차게 됐다.


스타트업이 사람이 많아지면 공유오피스를 얻는 것처럼 비슷한 크기의 화분을 사다가 옮겨심기로 했다.


2025년 12월 현재

(1) 고수 번식 중

(2) 수박페페 번식 중


느낀 점

언제 쌀국수에 고수를 넣을 수 있을까?

고수가 많이 자라면 이 정도 된다고 한다.

출처. 구글


마치면서…


고수를 키우면서 느끼는 점은 씨앗이 나중에 얼마나 커질지 모르기 때문에 그런 점을 감안하고 키워야 한다는 것이었다.


당장 한 봉지에 있는 씨앗은 손 한 줌밖에 되지 않아서 작은 화분에 전부 담기지만, 1달만 지나면 뿌리를 내리고 싹이 나고 자라면서 서로 엉켜버린다.


그러면 다 같이 잘 못 자라고, 솎아준다고 일부 뽑으면 또 그대로 식물이 죽어서 아쉬운 부분이 있다.


7년간의 직장생활을 돌이켜보며, 그리고 10대~20대에 이어졌던 학창 시절에 했던 활동들을 돌이켜보면, 사실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모르기에 이것저것 시도해 봤다

고등학교 시절 락밴드 활동도 해보고,

대학시절 영자신문 동아리도 해보고

취업 후 수요일 밤마다 이태원의 재즈밴드도 해봤다.

그리고 재테크에 관심을 가진다고 미국주식과 자본시장에 대해도 공부를 해봤다.


미래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알고 있다면 좀 더 효율적으로 낭비 없이 살 수 있을 것 같고, 내가 생각하는 성공으로 가는 고속열차를 탈 수 있을 것 같은데,

그건 불가능한 영역이니깐…


실수도 있고 시행착오를 거쳐서 조금씩 발전하는 게 인생의 여정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오늘의 추천곡

방황하는 젊음_ 최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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