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꽃이 피면 우리는 봄이 왔음을 직감한다.
우리가 대학 때는 교정에 주로 하얀 목련꽃이 피었다.
개강이 시작되어 정신없는 가운데 순간 순백이 주는 순수함을 느끼며 목련꽃을 바라볼 때만큼은 마음의 평화를 찾았다.
목련은 잎보다 꽃이 먼저 핀다.
그러다 보니 나무가 초록은 없고 온통 하얗다.
우리에게 순수한 아름다움으로 다가온다.
마치 첫사랑처럼....
첫사랑처럼 찾아왔던 목련꽃잎이 뚝뚝 떨어질 때면
마음의 눈물도 똑뚝 떨어지며 내년을 기다리게 한다.
희망을 잃지 않고 다음 목련꽃을 기다린다.
작가들이 자신의 음악을 만들던 자신의 그림을 그리던 아님 글을 쓰던 그것은 그 작가만의 모양과 색과 향기와 철학이 들어있다. 마치 하얀 목련만이 줄 수 있는 그런 느낌은 그 작가만이 주는 것이지 아무 작가나 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누가 새로운 물건이나 의약품을 만들어내면 특허를 받아 보호를 받듯이 이런 작가의 작품은 보호를 받아야 한다.
마치 목련만이 목련꽃을 피울 수 있듯 작품 역시 그 작가니까 그런 작품을 만들거나 쓸 수 있는 것이다.
그것은 독특한 것이고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귀한 것이다.
당연히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
아무리 같은 작가라 하더라도 아무 때나 같은 작품을 만들 수는 없다. 그때 그 환경이었기에 그 마음상태였기에 탄생할 수 있는 작품인 것이다.
이런 작품들을 만든 이의 삶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저작권이란 제도는 유지되어야 한다.
그것이 작가를 보호하고 그 작품을 보호할 수 있는 것이다.
보호를 받아야 자연 생태계도 인간의 작품도 오래 유지되고 후대에 많이 전달할 수 있다.
그래야 무형 유산이 잘 전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