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존재하는 가장 작은 세포는 박테리아이다.
세포란 먹이가 공급되면 자기 스스로 필요한 에너지를 본인이 만들어서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것들이 세포이다.
하지만 바이러스는 다르다.
바이러스는 세포가 아니다.
자기 스스로 에너지를 만들어 살아갈 수 없는 것이다.
다른 세포들이 만들어 놓은 에너지를 이용해 살아가는 것들이 바이러스이다.
그러니 반드시 숙주세포가 필요하다.
예를 들면 박테리아가 만든 에너지를 이용해 살아가는 바이러스, 식물세포가 만든 에너지를 이용해 살아가는 식물바이러스, 동물세포가 만든 에너지를 이용해 사는 동물바이러스가 있다.
즉 다른 살아있는 세포에 기생해야 살 수 있는 기생체이다.
그리고 바이러스는 숙주 특이성이 있어 식물바이러스는 동물세포에 감염되지
않는다.
우리에게 알려진 대표적인 동물 바이러스를 보면 독감바이러스, 간염바이러스, AIDS 바이러스, 코로나바이러스, 소아마비 바이러스등 아주 많다.
매해마다 독감백신접종을 하고 어려서 소아마비 백신접종도 하고 이젠 코로나 백신접종도 해야 한다. 그동안 많은 사람을 죽음으로 몰아간 AIDS도 이젠 백신이 개발이 되었다.
이런 백신을 만들려면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이 많은 수의 바이러스를 배양해야 한다.
그래야 바이러스 단백질을 추출해서 연구도 하고 백신을 만들어 항원으로 주입할 수 있는 것이다. 다른 백신은 일단 접어두고 독감백신을 생각해 보자.
독감백신접종 시 질문지에 어떤 질병이 있는지 그리고 꼭 물어보는 것이 달걀알레르기가 있는 지를 묻는다.
이때 묻는 달걀알레르기는 달걀말이 먹으면 두드러기가 나느냐이다.
독감바이러스는 동물 바이러스니까 동물세포에서 키워야 한다.
그때 사용하는 배양세포가 달걀이다.
달걀에 구멍을 뚫어 주삿바늘로 찔러 바이러스를 감염시키고 그 구멍을 왁스로 막는다.
그럼 감염된 달걀 속에서 수많은 바이러스가 달걀세포가 만든 에너지를 이용하고 달걀을 재료로 수많은 새끼 바이러스를 만들어 나온다.
이 바이러스는 달걀성분의 단백질들이 알게 모르게 들어있어 이 바이러스단백질을 추출해 항원으로 쓰다 보면 달걀단백질성분이 있게 된다.
이것을 주사로 맞아도 되는지를 묻는 것이다. 달걀을 먹었다면 먹은 것은 소화되기 때문에 혈액에 그대로 들어오지 않는다. 아미노산으로 들어오니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런데 이것도 문제가 되는 사람이면 달걀에서 배양한 바이러스에서 추출한 단백질을 쓰면 알레르기가 일어나 안된다는 것이다.
많은 동물 바이러스 배양에 달걀이 사용된다는 것을 상식으로 알아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