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지역은 침엽수림이 굉장히 발달해 있다.
전나무들이 하늘을 향해 곧게 뻗어있다. 이들은 모두 태양을 두고 경쟁하기 때문에 하늘을 향해 뻗어있지 굽지 않는다.
캐나다는 차로 몇 시간을 달려도 풍경이 잘 바뀌지 않는다. 유채꽃이 한번 나타나면 계속 노랗고 전나무 숲이 나타나면 똑같은 나무만 계속 반복된다. 장엄하다고 표현할 수도 있다.
주종인 전나무가 침엽수라 캐나다 지역을 생태계 중 침엽수림대라 한다.
아시다시피 침엽수들은 겨울에도 잎이 떨어지지 않아 상록수라 부르는 것이다.
이들은 추운 지역에 살기 때문에 잎이 떨어지면 봄이 왔을 때 잎이 없어 짧은 봄 동안 광합성을 할 수 없어 떨어지지 않고 겨울 내내 태양이 강해지기를 잎이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또 눈이 많은 지역이라 잎을 뾰족하게 바꿔 많이 쌓일 수 없게 적응한 것이다.
눈이 많이 쌓이면 무거워 가지가 부러지니까....
이 침엽수림대보다 북으로 더 올라가면 식물이 살 수 있는 북방한계선이 나온다,
이 지역이 툰드라지대이다,
이 지역은 일 년 내내 녹지 않는 땅이 있어 그지역을 영구동토지대라 한다. 여름이 오면 땅의 표면만 살짝 녹지 속은 얼어있으니 나무가 뿌리를 뻗을 수없어 큰 나무가 자라지 못한다. 나무가 크려면 당연히 뿌리도 깊이 박혀야 나무를 지탱할 수 있다.
또 바람도 강하니 어쩌다 작은 나무나 이끼밖에는 살 수 없는 기후이다.
이런 지대에 사는 대표동물이 순록이다.
순록은 사슴과 동물이다.
사슴보다 덩치가 크고 뿔도 털도 발달해 있다.
이들은 가장 추운 툰드라지역에 사니 사슴처럼 풀을 뜯을 수가 없다. 그래서 그런지 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먹이가 이끼이다.
이들은 추운 겨울에는 캐나다 침엽수림대로 내려온다. 그럼 다른 잎도 먹는다. 하지만 가장 좋아하는 먹이는 이끼이다.
이 조합이 신기하다는 생각이 든다.
다른 초식동물들은 연한 잎을 먹는데 이들이 좋아하는 것은 이끼라니....
살려니 할 수 없이 먹은 게 이끼인지 이끼를 좋아해서 이 지역에서 살아남은 것인지.....
아무튼 환경에 적응한 개체들이 살아남는다는 것은 불변의 진리이다.
다윈의 "자연선택"이 의미하는 것이 자연이 살 수 있는 개체들을 선택한다는 것이다.
즉 이끼가 순록을 선택했고 이끼를 못 먹는 다른 종들은 툰드라에서 살아남을 수 없는 것이다.
그 기후대에서 생존한 식물을 먹을 수 있는 동물이 그곳에서 살 수 있는 것이다.
식물이 바뀌면 그곳에 사는 동물이 바뀌는 것이 자연의 이치이다.
툰드라지대의 승자는 순록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