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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담 소담 IV

줄기세포 치료란?

by 권에스더

요즘 길을 가다 보면 병원에 쓰여있는 문구에 줄기세포치료라는 말이 많이 보인다.

줄기세포가 일반인들도 알아야 하는 단어가 되었는지는 미처 몰랐다.


줄기세포란 분화과정을 거치면 무엇이든 될 수 있는 세포이다. 분화란 말은 좀 어려울 것이다.


정자와 난자가 수정이 되면 처음은 하나의 세포이다. 이것이 분열해서 두 개로 네 개로 여덟 개로 계속 늘어나다가 어떤 세포는 눈으로, 어떤 세포는 창자세포로 되는 것을 분화라 한다. 눈과 창자가 하는 역할이 다르다는 것은 다 알 것이다.


줄기세포는 분화를 거치면 예를 들면 신경도 될 수 있고, 근육도 될 수 있고, 피부로도, 연골로도 될 수 있는 세포들이다.

우리 몸의 모든 부분들로 될 수 있는 세포들이다.


이런 줄기세포를 두 가지로 구분하면 하나는 배이줄기세포로 수정란이 가지고 있고 이것은 무엇이나 만들 수 있는 만능세포이다.

우리 몸전체가 이 세포들에서부터 만들어진다.


이것은 수정란이니까 한 아기가 될 것인데 줄기세포를 빼내어 쓰기가 윤리 문제를 야기한다.

그래서 이것은 병원에서 사용하기가 꺼려지는 것이다.


하지만 어떤 엄마는 첫아기의 백혈병을 치료하기 위해 둘째를 가졌고 둘째 아기의 줄기세포를 첫아이 치료에 썼다. 당연히 둘째는 죽었다. 비난만 할 수 없는 눈물겨운 사건이었다.


또 다른 줄기세포는 우리 성체에 있는 성체줄기

세포들이다.

우리 몸에는 어떤 줄기세포가 있는지 보면, 일단 골수에 있는 골수 줄기세포들이다.

골수는 누구나 있다.

이 골수 줄기세포는 평상시 혈구세포로 분화한다.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등......

이것은 만능은 아니다, 몇몇 가 지로 될 수 있는 다능 줄기세포이다.


골수 말고도 피부세포도 평생 분열하는 줄기세포이지만 이들은 한 가지로만 되는 세포이다. 하지만 요즘은 피부세포로도 유도 줄기세포를 만들 수 있다.


위장점막도 평생분열할 수 있는 줄기세포이다.

술 먹고 속이 쓰려도 반나절 지나면 새로운 세포로 대치되니 우리는 또 술을 먹는다.

하지만 세포분열을 자꾸 하게 하다가는 돌연변이가 생길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을 명심하라!

암발병률이 올라간다.


병원에서 요즘 많이 사용하는 줄기세포는 자신의 골수줄기세포를 빼내어 연골로 분화시키는 방법이다. 아니면 피부세포로 만든 줄기세포로도 가능하다.

연골은 나이가 들면, 아니 많이 사용하면 젊은 나이에도 달아서 사람들에게 고통을 주는 부분이다.


연골이 찢어지던지 한 분에게 이 줄기세포 주사로 치료하는 것이다. 자기 세포가 들어오는 것이니 면역계는 거부 없이 받아들인다.

그래서 정형외과의 치료 방법에 혁신이 일어난 것이다.

정형외과뿐만 아니라 중뇌가 죽어 나타나는 파킨슨병에도 줄기세포를 이용한다.

기초의학의 발전이 가져다주는 선물이다.

100세 시대에 겪을 수 있는 러가지 고통에서 해방되는 날이 오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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