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 맞은편에는 초등학교가 있습니다.
점심시간이 되면 급식실로 이동하는 아이들과 선생님들의 소리가 계속 들려옵니다.
어떤 날은 무섭게 호통치는 소리가, 어떤 날은 자상하게 타이르시는 소리가, 또 어떤 날은 아이들의 재잘거림이 시간과 공간을 가득 채웁니다.
재미있는 것은 그 소리 들을 따라 분위기가 달라진다는 사실입니다.
선생님의 목소리가 올라가는 순간에는 적막함이, 말 안 듣는 아이를 타이르는 자상한 목소리 뒤에는 재잘거림이 따라옵니다.
분위기를 가르는 말은 더 이상 말이 아니었습니다.
그 순간 말은 그저 말이 아니라 공명이었습니다.
그 상황을 보고 있지 않았지만 저 역시 말 한마디가 일으키는 공명의 힘을 느낄 수 있었으니까요.
에크하르트 톨레도 이렇게 말했습니다.
" 말은 단지 지시일 뿐이지만, 진실한 말은 우리 안에서 깊은 울림(resonance)을 일으킨다."
말은 단순한 소리가 아니라 마음의 움직임이고, 그 움직임은 사람의 의식까지 지배할 수 있는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니 말 한마디를 결코 작게 생각하지 말아야겠습니다.
내 말이 진심에 가까울수록 그 말은 나의 의식과, 타인의 의식을 울릴 수 있는 힘을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어떤 말에 어떤 진심을 담을 것인지도 고민해야 합니다.
진심은 왜곡되기 쉽지만 진심으로 하는 비난, 진심으로 쏟아내는 분노는 그래서 누군가에게는 반드시 상처가 될 테니까요.
가장 좋은 것은 내가 먼저 좋은 말을 나누는 것입니다.
좋은 말이 주는 좋은 느낌이 내 안에서 긍정의 씨앗이 되고, 내가 긍정을 나누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요.
그래서 저는, 제 글을 읽어주시는 이웃님들에게 가장 먼저 좋은 말을 선물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