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어쩔 수 없는 환경은 나를 힘들게 합니다.
직장 생활이 힘든 이유는 그 환경에 내가 미칠 수 있는 영향력은 아주 미미하거나 아예 없어 내가 어떻게 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환경에 나를 맞추어야 하기에 힘들 수밖에 없습니다.
육아가 힘든 이유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롯이 아이에게 내 시간과 에너지 등 모든 걸 맞춰야 하기 때문입니다.
아기는 모든 걸 알아서 해줘야 하기 때문에 몸, 마음, 정신의 에너지가 계속 소진됩니다.
그때는 저도 육아가 직장 생활보다 힘들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 시간을 지나가면서 나와 아이 사이에 있던 경계가 사라집니다.
그리고 조건 없는 사랑이 가능해집니다.
'나'라는 한계를 넘어섰기 때문입니다.
처음엔 나를 넘어서지 않아도 되는 직장이 상대적으로 쉬워보일 수 있지만 , 직장 역시 나를 넘어서지 않으면 지속적으로 어려움이 따르기 마련입니다.
결국 그 환경 안에서 내가 어떻게 나를 넘어서느냐에 따라 환경이 가지는 가치가 달라질 것입니다.
그렇다면 벗어날 수 없는 내 환경에 대한 나의 태도가 어떠해야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나를 넘어서야겠지요.
그 환경을 벗어나려는 내 이유를, 내가 넘어서는 겁니다.
성장 동력으로 삼는거지요.
하지만 용기와 힘, 추진력이 필요하기에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특히 내가 지치거나 힘든 상태라면 더 그렇습니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자기 돌봄'입니다.
자기돌봄의 방법은 운동, 산책, 휴식이나 다양한 취미 좋아하는 사진, 음식, 장식, 음악, 영상 등 다양합니다.
중요한 건 그 방법을 실천할 때 나의 의식이 외부가 아닌 나에게 집중해야 하는 겁니다.
산책을 하면 산책을 하고 있는 나에게, 음악을 들으면 그 음악을 듣고 있는 나를 의식하는 겁니다.
때로는 내 안에 있던 어떤 감정들이 올라올 수 있습니다.
그때는 그 감정을 알아주는 것이 자기 돌봄입니다.
외부로 향했던 시선을 나에게로 돌려 내가 나를 알아주고 나에게 필요한 적절한 무언가(위로, 용기, 격려, 휴식 등)를 내가 나에게 제공하는 일이 자기돌봄입니다.
매일 변하는 삶 속에서 이런 자기돌봄은 필수적입니다.
때로는, 나를 돌보는 일이 귀찮을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굳이 뭔가를 하지 말고, 왜 내가 돌보고 싶지 않은지 생각해보세요.
남이 그러는 데도 나름의 이유가 있듯이 내 마음이 그렇게 움직이는데도 분명한 이유가 있으니까요.
우리는 누구나 아프고 힘들고 슬픈 부분이 있습니다.
힘들면 힘들어 하고, 아프면 아파하고, 슬프면 슬퍼하세요.
잘못된 게 아니니까요.
그리고 나서, 그 힘듦과 아픔을 딛고 일어서면 됩니다.
그래야 내가 더욱 단단해집니다.
오늘도 당신의 셀프 돌봄을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