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강하게 하는 삶의자세

by 셀프소생러

매일 아침에 눈을 뜨면 날씨부터 확인합니다.

바람은 얼마나 불지, 기온은 어떨지, 비는 올지 안 올지를 확인하고 아이의 옷차림도 미리 생각해둡니다.

비가 오면 맞아야 하고, 바람이 불어도 맞아야 하니 그에 적절한 옷을 입는 것은 오늘을 잘 살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준비입니다.

나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지요.

그 과정을 통해 삶을 대하는 중요한 태도를 배우게 됩니다.


바로 "허용"입니다.

'비가 내리면 내리는 거지'

'해가 뜨거워도 어쩔 수 없는 거지'

'바람이 심해서 힘들어도 버텨야지 별 수 있어?'

이런 말들은 내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기력한 존재라는 느낌도 들게 합니다.

하지만 그 느낌은 정말 내가 아무것도 안 했을 때 사실이 됩니다.

비가 올 것 같으니 우산을 챙기고, 해가 강하니 모자와 선크림을 바른다면,

나는 무기력한 사람이 아니라 삶을 준비하고 대처해나가는 능동적인 사람이 되는 겁니다.


일이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말을 해도 안 듣는데 어쩌겠어"

"돈은 벌아야 하는데 별 수 있어?"

"내가 뭘 잘못했다고 나한테 그래!"

이렇게 감정만 드러낸다면 계속 답답하고 짜증 날 거예요.

그렇지만 말을 해도 안 들으니 내 말을 전달할 다른 방법을 고민한다면 나는 관계를 개선하는 사람,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 됩니다.

'지금 직장을 옮길 수는 없잖아. 내 생활을 위해, 나를 위해 일을 하자.'라고 생각하면 그 순간 나는 나를 응원하고 보듬는 사람이 됩니다.


억울한 일도 생길 수 있는 것이 인생입니다.

그걸 인정하면 삶과 나, 남과 나를 보는 내 시선이 넓고 깊어질 수 있습니다.

포기하고 거부하는 것보다 인정하고 방법을 찾을 때 삶은 생동감 있게 되고 나는 강해질 수 있습니다.

예측할 수 없이 찾아오는 부당함, 불편한 일들에 맞서 싸우려고 하면 긴장하고 불안한 삶은 피할 수가 없습니다.


내 시간을 허용해 주세요.

내 삶을 허용해 주세요.

좋지 않은 일도, 좋은 일도 모두 내 인생 안에서 일어나고 사라질 수 있도록 허용해 주세요.

삶을 유연하게 이끌어 갈 수 있는 힘은 맞서 싸울 때 얻게 되는 것이 아니라 허용하고 대응해 나갈 때 길러집니다.

사라진 시간은 내 안에 단단함과 여유로움으로 남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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