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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ipchive Jan 29. 2024

JVKE

제이크라고 읽고 클래시컬한 트렌디 보이라고 부릅시다

JVKE

지난여름 즈음 새로 알게 된 아티스트인 제이크, 미국의 싱어송라이터자 프로듀서이다.

2021년 Galantis와 함께 프로듀싱한 'Dandelion'으로 데뷔하였다. 그 뒤 2022년 여름 자작곡인 'Golden Hour'을 발매했다. 빌보드 차트에 차트인한 그의 첫 번째 곡으로 71위로 데뷔, 11위로 정점을 찍었다. 


01년생인데 어떻게 이런 프로듀싱 능력을 가졌지..? 부러움이 커졌다.

2020년 틱톡 활동을 하다가 찰리 푸스에게 리믹스를 제안을 받고, Galantis에 이어 2022년에는 Martin Garrix와 공동작업을 하였다. 미래가 너무나 기대되는 아티스트 중 한 명이라 꼭 포스팅하고 싶었다. 





Works

[this is what falling in love feels like]

제이크의 앨범에는 큰 콘셉트가 있다. 바로 'this is what ~ feels like'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이다. 그 여정의 첫 시작인 'this is what falling in love feels like'의 도입부를 듣자마자 헐 신선한데 좋은데? 를 연달아 외쳤다.


바이올린의 단독 선율로 진행되다가 피아노의 빠른 아르페지오로 인트로가 마무리되는데, 이게 텍스트로 들으면 이게 뭐가 신선한 건데.. 싶겠지만 직접 들어보면 지금까지 이런 노래곡이 발매된 적이 있었나? 싶은 생각이 들것이다. 한마디로 줄이자면 매우 클래식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트로 뒤에 나오는 후렴 부분은 그 예상을 깨고 꽤나 레이어 된 신스가 트랙을 꽉 잡고 있다. 보컬도 꽤나 트렌디한 멜로디컬 한 챈트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모든 조합이 인트로의 느낌과 정반대지만 너무나 조화롭다. 


K-Pop에도 이러한 레퍼런스를 도입하라.. 제발 내가 하루에 100번은 들을게




[this is what falling out of love feels like]

이곡은 'this is what autumn feels like'와 굉장히 유사하다. 다만 그 곡은 곡 전체가 인트로와 유사한 침착한 분위기로 전개된다면, 이 곡은 인트로에 나오는 피아노를 루프로만 사용할 뿐, 우리가 예상하는 pop의 색깔이 짙게 묻어 나오는 곡이다.

피아노 루프의 음을 다양한 악기로 레이어 함으로써 트랙을 좀 더 대중스럽게 들리도록 만들었다. 


이렇듯, 제이크는 일반적인 방법이 아닌 본인만의 방법으로 음악을 디벨롭하는데 천부적 능력이 있는 것 같다. 물론 취향을 많이 탈 것 같긴 하지만 음악을 세분화해서 듣는 리스너라면 상당히 호의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this is what space feels like]

살짝 다른 길로 새자면, 제이크의 앨범커버들 전체적으로 매우 동양적인 아름다움이 가득하지 않는가? 흥미롭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오자면, 아마 이 곡이 제이크의 음원 중에서 가장 귀에 익숙하지 않나 싶다.

이 곡은 앞서 소개한 3곡과는 비슷한 듯 다른 느낌이다. 아무래도 우주를 표현하고자 하다 보니, 피아노 플레잉보다는 신스가 화성적 표현과 꾸며주는(아르페지오) 라인을 모두 가져간다. 그래서 이 곡이 가장 우리가 생각하는 pop과 가깝게 들릴 것이다.


제이크는 벌스와 후렴의 차별화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나 생각이 드는 게, 앞서 소개한 곡들 모두 확연한 차이점을 보이고 있다. 




ILLENIUM, JVKE - With All My Heart

이 곡은 제이크가 작곡과 프로듀싱에 참여한 곡은 아니지만, ILLENIUM을 좋아해서 사심으로 소개하는 음원이다. 

평소에 일렉트로닉 한 사운드가 들어간 락 장르를 굉장히 선호하는 나는 ILLENIUM의 노래를 굉장히 많이 듣는다. 그중에서도 이 앨범을 굉장히 명반으로 꼽는데, 수록곡인 'With All My Heart'로 제이크가 피처링에 참여했다.


그래서 이번 기회로 오직 제이크의 보컬에만 치중해서 들어볼 수 있었는데, 이런 일레트로닉한 음악과도 굉장히 어울리는 탄탄하고 청량한 보컬을 가졌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조금 덜 걸걸한 숀 멘데스 느낌이랄까




[Broken Melodies (JYKE Remix)]

또 이마를 딱 쳤다. 아니 열 번 쳤다.

내 포스팅을 자주 보는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나는 주로 SM과 협업한 작가들을 아카이빙 해왔다.

나는 주로 음악을 들을 때도 이 곡은 이 아티스트 레퍼런스 하면 좋겠네~ 혹은, 이 작가나 아티스트가 이 아이돌 곡 써주면? 궁금하다  이런 생각을 하며 듣는다.

물론 제이크는 그중 한 명이었는데, 벌써 NCT DREAM이랑 협업을 완료했다. SM 도대체 어디까지 앞서 나가는 거냐. 새삼 SM A&R들 노래 진짜 많이 듣겠구나 싶었다.


크레딧을 살펴보면, 제이크의 형인 Zac Lawson과 같이 작곡에 참여했다(JVKE는 본인의 본명인 Jake Lawson으로 기입되어 있다). 형인 잭 또한 작곡가인데, 그래미에 노미네이트 된 뛰어난 프로듀서이다.

둘이 JAKE & ZAC으로 종종 같이 프로듀싱에 참여하는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제이크의 펼쳐질 음악에 매우 큰 기대를 갖고 있고.. 얼른 앨범 내줘라 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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