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주인장 최애 싱어송라이터 독
지금까지 포스팅했던 인물 중 가장 이름이 알려진 아티스트이지 않을까 싶다.
제레미 주커는 2015년 EP [Beach Island]로 데뷔하였으며, 한국에서도 반응이 좋아 2019년에 첫 내한 공연을 진행하였다. 특히 'talk is overrated'와 'comethru'의 반응이 가장 좋았다고 한다.
그 후인 2023년 Weverse Con Festival에도 출연하였다. 하이브 소속이 아닌데 왜 출연한 거지 하고 알아보니, 2023년부터는 참가 자격 범위를 확장해 위버스에 입점했지만 하이브 레이블 소속이 아닌 가수들 또한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올해 서울재즈페스티벌에도 출연한다고 하니 기회가 된다면 라이브를 즐기러 가는 것도 좋은 경험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나도 갈 것
제레미 주커는 내 최애(무려 세 손가락) 안에 꼽는 싱어송라이터니 꼭 들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2018년에 발매한 EP [summer,]이다. 제레미 주커의 히트송인 'comethru'가 이 앨범에 수록되어 있으며, 한국에서도 이 앨범으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타이틀 곡인 'comethru'는 제레미 주커 노래 중 가장 트랙과 멜로디가 (한국사람 기준) 대중적인 느낌, 이지리스닝 그 자체. 멜론 기준으로 이 곡은 좋아요 수를 23만을 훌쩍 넘겼다.
나는 이 앨범 안에서 'thinking 2 much'라는 곡을 가장 좋아한다. 가장 제레미 주커 색이 많이 묻은 곡이라고 생각한다. 처음 들었을 때 한 줄 평은 실험적인 잔잔한 곡? 별다를 게 없는데 뭐라고 단언하긴 힘들지만 트랙의 색다른 노이즈 덕분에 그런가 실험적인 곡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내가 사랑하는 pop 음반 top 3 중 하나이다. 정규 앨범으로, 모든 곡을 들어보길 적극 권장한다.
이 전 앨범인 [brent]의 'you were good to me'로 제레미 주커를 처음 알았고, 이 앨범을 듣자마자 그의 모든 음원을 플레이리스트에 담았다.
타이틀 곡인 'always, i'll care'은 앞서 언급했던 곡인 'thinking 2 much'와 비슷한 무드이다. 사실 이 앨범을 최애로 꼽는 이유는 수록된 모든 곡이 제레미 주커만의 색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더블 타이틀 곡인 'not ur friend' 또한 일반적인 pop의 대중성에 제레미 주커만의 채색을 한 곡이라고 생각한다. 밋밋할 수도 있는 트랙에 사기적인 보컬을 입히니.. 이 또한 실험적인 곡처럼 들린다.
내가 가장 사랑하는 곡인 'lake house' 또한 이 앨범에 수록되어있다. 80-90년대 팝발라드 스타일이 아닌 요즘 pop에서 변박을 시도한 곡이 얼마나 될까. 보통 변박을 예상한다면 안전하게 프리코러스쯤에 나올 수 있었겠지만 후렴에서 변박을 시도함으로써 노래를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었다.
마지막 후렴에서 락킹 한 편곡까지 내가 좋아하는 포인트들이 하나도 빠짐없이 다 들어가 있는 곡.
'this is how you fall in love'가 속해있는 미니 앨범이다. 자기 전에 들으면 정말 적격인 곡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제레미 주커의 장점 중 최고는 그의 음색이라고 생각한다. 호소력 있진 않지만 정말 감성적이다. 속삭이는 듯한 간질거리는 그의 음색은 노래를 더욱 아름답거나 아련하게 만들어주는데 정말 큰 역할을 한다. 그리고 이 곡은 그 장점이 가장 잘 표현되었다고 생각한다.
제레미 주커는 기타를 메인 악기로 가져가는 곡들이 많은데, 'brooklyn boy'는 처음부터 끝까지 피아노로만 가져가는 곡이다. 제레미 주커의 곡 특성상 곡의 맨 마지막 부분에만 텐션을 확 끌어올려 클라이맥스를 표현하는데, 이 곡은 그중에서도 특이하게 곡의 마지막 4마디만 그런 식으로 표현된 점이 인상 깊었다.
2021년 10월에 발매된 정규앨범이다. 12곡이 수록된 정규앨범답게 타이틀 곡은 무려 3곡.
타이틀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인 '18'은 제레미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밝은 pop rock 장르이다. 감성적이고 침착한(?) 곡들만 선보였어서 잘 상상이 되지 않았는데, 굉장히 잘 어울린다. 못하는 게 뭐야
'Cry with you'는 내가 가장 추천하고 싶은 제레미 주커의 곡이다. 나는 그의 곡을 듣다 보면 어쿠스틱 기타의 사운드가 약간 시그니처처럼 느껴지는데, 이 곡에서 기타가 너무 예쁘게 나온다. 기타와 어우러지는 실험적인 fx처럼 느껴지는 신스 사운드, 그리고 탑라인이 너무 아름답게 느껴진다. 제레미 주커의 곡 중에서 가장 예쁜 노래가 아닐까 싶다.
https://www.youtube.com/@JeremyZuck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