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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 또 다른 내가 말을 걸어올 때

나와 나의 대화, 그리고 진짜 나를 만나기


내 안의 조용한 대화


“내 안에 또 다른 내가 말을 걸어올 때”

“나와 나의 대화, 그리고 진짜 나를 만나기”

“오늘도 나는 나에게 말을 건다.

아무도 듣지 못할 이 조용한 대화는 매일 반복된다.”


겉으로 보기에 나는

그저 평범하게 하루를 사는 사람일지 모르지만,


속에서는 아주 자주,

나 자신과 긴 대화를 주고받는다.



현실적인 나와 아이 같은 나


“지금 그거 안 하면 곧 후회할 텐데?”

“근데 그거 지금 꼭 해야 돼? 난 이게 더 궁금하단 말이야.”


이건 단순한 고민이나 망설임이 아니다.


내 안에 있는 두 사람이

서로를 설득하고 달래는 진짜 ‘대화’다.


한 명은 현실적인 나,

다른 한 명은 감정적인 나,

혹은 궁금증 많은 아이 같은 나.


현실적인 나는 조용히 말한다.


“지금은 이걸 먼저 끝내자. 시간이 없잖아.

그 다음에 네가 궁금해하는 걸 충분히 알아보면 되잖아.”


하지만 내 안의 아이는

얄밉게도 때를 쓴다.


“지금 당장 알고 싶어! 나 그거 안 풀리면 계속 신경 쓰여...”


결국 나는 다시 달랜다.


“그럼, 메모해둘게.

나중에 꼭 같이 풀어보자.

지금 이건 놓치면 오늘을 못 살아. 알겠지?”



이상한 대화가 주는 깨달음


이 이상한 대화가 익숙해질수록,

나는 나를 더 잘 알게 된다.


사람들은 흔히 말한다.


“자기 자신과 대화해라.”


근데 그게 그냥 마음속 다짐이나 반성 수준을 넘을 때도 있다.


내겐 그게, 일상의 한 방식이다.


혼잣말일 수도 있고,

자기 위안일 수도 있고,

혹은 진짜 내 안에 두 개의 마음이 공존하는 걸지도 모르겠다.



글로 정리하는 내면의 목소리


글을 쓰는 것도 그렇다.


누군가에게 보여주기보단

내 안의 그 아이와 대화를 정리하는 느낌이 더 크다.


그래서 오늘도 커피 한 잔 내려놓고,

조용히 앉아 글을 쓴다.


“얘기해봐, 오늘은 네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당신에게도, 조용한 대화가 있기를


이 글을 읽는 당신에게도

조용한 밤, 자신과의 대화가 있기를 바랍니다.


그 대화는 언제나,

가장 진심에 가까운 이야기이니까요.



-나의글정원 aka 매필정



#자기성장 #내면탐구 #감성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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