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ison 고인숙. 마지막 인사

by 고인숙

호스트:


“사랑 때문에 모든 것을 던진 안드리의 광기, 그리고 그 광기의 결과물을 온몸으로 받아낸 아버지의 거친 구원...


그리고 어쩌면... 좀비가 되기 전, 아직 사람이었을 때 거두고 싶었던 아버지의 마지막 사랑이 아니었을까요?

개인의 사랑과 공동체의 충돌이 발생하는

고전 서사들에서 우리는

선택의 중요성을 봐왔습니다.

자기가 발 딛고 선 세계를 찢어버린 대가로 얻은 그 '들꽃 한 송이'가, 과연 그를 지켜주었습니까?

감정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택한

안드리는 그 비극적인 사례일 뿐입니다.

결국 우리가 마주하는 것은 선택 그 자체가 아니라,

그 선택이 휩쓸고 간 자리의 고독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메종 고인숙'의 문은 여기서 닫히지만,

제가 던진 질문들이 여러분의 마음속에서

작게나마 일렁이길 바랍니다.


그동안 고마웠습니다.


다음에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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