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트:
“사랑 때문에 모든 것을 던진 안드리의 광기, 그리고 그 광기의 결과물을 온몸으로 받아낸 아버지의 거친 구원...
그리고 어쩌면... 좀비가 되기 전, 아직 사람이었을 때 거두고 싶었던 아버지의 마지막 사랑이 아니었을까요?
개인의 사랑과 공동체의 충돌이 발생하는
고전 서사들에서 우리는
선택의 중요성을 봐왔습니다.
자기가 발 딛고 선 세계를 찢어버린 대가로 얻은 그 '들꽃 한 송이'가, 과연 그를 지켜주었습니까?
감정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택한
안드리는 그 비극적인 사례일 뿐입니다.
결국 우리가 마주하는 것은 선택 그 자체가 아니라,
그 선택이 휩쓸고 간 자리의 고독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메종 고인숙'의 문은 여기서 닫히지만,
제가 던진 질문들이 여러분의 마음속에서
작게나마 일렁이길 바랍니다.
그동안 고마웠습니다.
다음에 다시 찾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