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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전날의 행복

직장인의 소소한 행복

by 감성멘토앤


어떻게 그 긴 시간을 버텼을까.

아마도 미래에 대한 큰 꿈보다는,

오늘을 살아내는 작고 단단한 이유들 덕분이었을 거다.


"오늘 하루만 버티자."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나면,

또 어느새 금요일이 다가와 있었다.

주말이라는 단어 하나가

무거운 하루를 버틸 수 있게 해주기도 했다.


아침에 눈을 뜰 때마다 '오늘만 지나면'이라고 되뇌었고,

힘들다가도 다가올 금요일을 생각하면

괜히 마음이 가벼워졌다.

내일이 금요일이라는 이유만으로

오늘이 견딜 만해지는 날도 있었다.


인생은 어쩌면 거창한 목표보다

그저 하루하루를,

무너지지 않고 살아내는 일인지도 모른다.

그렇게 견딘 시간들이 모여

지금의 나를 만들었고,

버텼던 날들이 고스란히 나의 내공이 되었다.


오늘도 나는 다가올 금요일을 기다리며

조금은 들뜬 마음으로 하루를 살아간다.

벌써 행복하다.

내일이 금요일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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