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갑질 피해자입니다.

직장 내 누군가는 왜 특히 폭력적일까?

by 케빈

“스트레스받기 싫으면 회사 나가세요.”


“아시죠? 제가 회사에서 두 명 내보낸 거.”


“ㅇㅇ씨는 문서 만드는 수준이 초등학생보다 못한 수준이에요.”


“왜 달을 가리키면 달을 봐야지, 달을 보지 않고 손가락을 계속 보세요? 다시 해오세요.”


갑질을 당할 때 팀장에게 들은 말이다. 난 그의 집요함을 소문으로 들어 알았기에 특히 저 말들이 무서웠다.


앞으로 어떤 방법으로 나를 괴롭힐까? 내일 출근할 때는 뭘 조심해야 하지?


팀장은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내가 작성한 문서를 검토할 수 있는 권한이 있었다.


사람 중 누군가는 왜 특히나 폭력적일까?

직장 상사 중 누군가는 왜 자신이 폭력적 언사를 사용함을 인지하지 못할까?


이 두 가지 물음은 갑질을 당하는 내내 궁금했던 인간의 내면적 문제였다.


나는 그 대답을 인간의 자기가축화(human self-Domestication)에서 찾았다.


인간의 자기가축화 개념은 특정한 한 사람이 한순간에 만들어낸 용어가 아니다.


진화생물학의 역사 속에서 여러 학자를 거쳐 다듬어지고 정립된 개념이다.


인간의 자기가축화는 인간이 거대한 사회를 이루면서 스스로 온순해지고 협력적인 인간으로 진화되었다는 이론이다.


인간은 생존을 위해 타인에게 공격성을 숨기고 스스로 유순해졌으며 생존을 위해 다른 사람과 공감하는 공감능력과 친화력을 생존전략으로 택했다.


여기서 말하는 진화는 물론 수천수만 년을 이어져 내려온 시간 안에서 찾은 개념일 것이다.


하지만 처음에 던졌던 물음“왜 어떤 인간은 유독 다른 사람에게 폭력적일까?”에 대한 답은 되리라 생각한다.


공감능력을 키우고 타인과 잘 지내는(친화력) 방법으로도 회사는 성과를 낼 수 있다.


무리한 성과를 내기 위해 인간이 다른 인간에 대해 폭력을 휘두르거나 나쁜 언사를 하는 건 그 무리의 화합을 방해한다.


소방공무원 복무규정에는 다음과 같은 규칙이 있다.


복무의 자세 : 소방공무원은 상급자, 하급자 및 동료 간에 서로 예절을 지키고 상부상조의 동료애를 발휘하여야 한다.


소방공무원은 국민의 모범이 되어야 하며 다음과 같이 행동하여야 한다. 1. 다른 사람을 비방하거나 서로 다투어서는 아니 된다.


또한 경찰공무원 복무규정에도 다음과 같은 규칙이 있다.


예절 : 경찰공무원은 고운말을 사용하도록 노력하여야 하며, 국민에게 겸손하고 친절하여야 한다. 경찰공무원은 상하급자 및 동료간에 서로 예절을 지켜야 한다.


일상행동 : 경찰공무원은 국민의 모범이 되어야 하며, 다음과 같이 행동하여야 한다.


1. 상하급자 및 동료를 비난 악평하거나 서로 다투는 행위를 하여서는 아니 되며, 항상 협동심과 상부상조의 동료애를 발휘하여야 한다.


이 침팬지는 실존하는 침팬지가 아니다. 외양은 비슷하지만 한가지 다른 부분이 있다. 바로 눈동자이다. 사람의 눈은 침팬지와 달리 흰자위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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