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트 핸드 효과

최근 자주 발생하는 고령 운전자의 급가속 사고 관련

by 케빈

Spatial Disorientation : 공간정위상실

흔히 비행착각이라고 알려져 있으며 조종사가 자신의 위치나 항공기의 움직임에 대해 실제와 다르게 인지하는 현상을 일컫는다. 전투기에서 일어나는 사고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사고 원인 중 하나이다. 공군에서는 이러한 사고를 막고자 3년에 한 번 조종사들을 대상으로 항공생리 교육을 실시한다.


"계기를 믿어라"

항공생리 교육이 이루어지는 항공우주의료원(충북 청주 소재)에 가보면 출입구에 커다랗게 쓰인 문구다. 비행착각에 빠지면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감각에 의지하게 되고 계기가 잘못되었다고 '착각'하게 된다. 이때 빨리 자신의 감각이 잘못되었음을 깨닫고 계기에 의지해야 비행사고를 막을 수 있다.


이러한 공간정위상실은 다른 말로 버티고나 자이언트 핸드로 불리기도 한다. 그중 자이언트 핸드 효과가 최근 일어나는 고령 운전자 급가속 사고와 관련이 있다.


https://youtube.com/shorts/B1sq9EtzVKA?si=ejfxb84jmLtlTwRR


이 사고는 60대 중반 택시 운전사의 사고로 항공기 사고로 따지자면 전형적인 자이언트 핸드 효과라 할 수 있다. 자이언트 핸드 효과는 복좌(2명이 조종하는) 항공기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비행착각에 빠진 조종사가 조종간을 자신의 감각에 의지해 잡고 있고, 그 옆의 비행착각에 빠지지 않은 조종사가 조종간을 아무리 바르게 돌려놓으려 해도 비행착각에 빠진 조종사의 힘이 너무 센 나머지 조종간 돌려놓을 수 없는 현상을 말한다.


심지어 영상의 저분은 운전을 직으로 하는 택시 운전사이다.


수년 전 급발진 사고 뉴스가 나올 때마다 나는 이런 자이언트핸드 효과를 의심했다. 더구나 전투기가 이륙 전 사용하는 AB 파워(After Burnner)도 브레이크 하나로 막는데 자동차의 가속을 자동차의 브레이크가 못 막는다는 게 이해가 안가서다.


tempImageC0ww9j.heic


2024년 7월 1일 오후 9시 27분. 서울 시청역의 68세의 운전자는 무고한 시민 9명의 목숨을 페달 오인으로 인해 앗아갔다. 2025년 7월 2일 11시 32분. 대관령 휴게소에서 80대 운전자가 페달오인으로 휴게소 식당으로 돌진해 16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하루빨리 이러한 사고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여 무고한 사람들이 다치거나 죽지 않도록 해야 할 필요가 있다.


착각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기에. 심지어 오늘 나에게도.

keyword
작가의 이전글불면의 밤은 출장지에서 더 심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