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는 5킬로 감량입니다
먹고 있는 고지혈증 약이 떨어져서 3개월 만에 병원을 다시 찾았다
어김 없이하는 의사 선생님의 말씀 " 빵, 과자 드시면 안 됩니다. 5킬로 정도 감량하시면, 약 안 드실 수 있어요"
"네? 저는 빵, 과자 매일 먹는대요~"
의사 선생님 말씀 " 그렇다면,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고지혈증 약은 보조제입니다. 운동과 식이요법 하셔야 합니다"
매 번 병원 진료 시, 듣는 말이다.
며칠 전에는 사무실 아는 직원한테 " 지금 딱 보기 좋은데 5킬로 감량하면 더 좋을 것 같다"라는 말을 들었다.
전에는 코로나 19로 운동을 못한다는 핑계가 있었는데, 지금은 전에처럼 운동도 하고, 걷기도 하는데 왜 찐 살은 빠질 생각을 안 하는지 정말 고민이다
'나이가 들면, 어느 정도 살이 붙어야 한다.' ' 먹고 죽은 귀신은 때깔도 좋다' '한번 사는 인생, 먹고 싶은 건 마음대로 먹고살아야지, 누구 잘 보이려고 먹고 싶은 것을 애써 참는가?'
이런저런 이유로 살이 쪄도 별로 심각하게 생각을 하지 않았다
-------- 심경 변화 ----
갑자기, 나이 들수록 살이 쪄가는 모습보다는 날씬하면 자기 관리를 하는 세련되고, 멋있는 커리우먼으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이 상태로 가다가는 지금의 과체중에서 비반으로 가는 것은 시간문제 인 듯하다
아무래도, 안 되겠다.
뭔가 특단의 조치를 내려야 했다
의사 선생님께 조심스레, 다이어트 약을 처방해 달라고 하였다
의사분은 별다른 제재 없이 스스로 식단 조절이 안되면, 한 달간 복용해보라면서, 바로 처방해 주셨다
이제껏 평생 운동으로 빼면 배지 다이어트 약은 먹어본 일이 없다
또한 아파도 웬 간 해서 약이나 병원은 잘 가지 않는 내가 어렵게 말을 꺼냈는데, 이렇게 바로, 처방을 해주니, 이래도 되나? 하는 걱정반 긴장감도 생기었다
일단 약국에서 처방받은 대로 한 달치 약을 받아왔다
조심스레 다음날 아침 일찍 복용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일어나서 저녁전 까지 하루종일 과일 몇조각만 먹었는데도 전혀 배고픔을 느낄 수가 없고, 약간 어지러울 뿐 일상생활도 잘하였다. 아마 평소 몸에 비축한 에너지가 많은 것 같다
저녁에는 단백질 섭취를 하려고 고기 몇 조각과 우유 한 컵을 마시었다. 전에는 이 정도 먹으면, 무언가 먹을것을 지속적으로 먹어야 했다. 하지만 지금은 전혀 먹을 생각이 들기는 커녕, 뱃속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지 않으면 속이 비워진 것도 몰랐을 것 같다.
부작용으로 밤에 잠이 안 온다는 말은 들었는데, 그래서인지 쉽게 잠이 들지는 않았다.
다음날 몸무게를 재어보았다. 겨우 500g 줄었다. 이 정도는 그냥 하루 운동만 해도 줄었는데....
다이어트 이틀째 되는 날 견과류와 과일을 먹고, 하루가 지나길 기다려 다시 무게를 재어보았다
다시 -500g, 총 1킬로가 줄었다
내일은 주 2회 하는 수영을 하는 날이다.
운동도 열심히 하고, 앞으로는 빵과 과자는 먹지 않을 계획이다.
한 달치 약 중 이제 겨우 2일을 먹었으나, 얼른 계산해 봐도 2주 정도면 목표한 감량을 뺄 수 있을 것 같다.
그러고 나서는 유지를 하면서, 지속적으로 근육량을 늘려야겠다.
나의 남은 생은 날씬하고 생기 있게 살기를 기대하며, 오늘도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