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 건물을 매수했던 이유? - 01

아이들 교육비를 마련하기 위해서...

by 하루모아


아이들 교육비 마련을 위해서



하루 모아가 어린 시절에는 시골에서 아이 하나 대학 보내려면 가지고 있는 논을 몇 마지기는 팔아야 한다고 어르신들이 말씀하셨었다. 그런 이야기를 우리 부모님도 알고 계셨다. 가진 게 아무것도 없는 사람이 결혼해서 아이 낳고 키우면서 평생 논 몇 마지기를 마련했는데 결국 자식들 대학 등록금 마련을 위해 팔고 나면 남는 게 없는 가난한 노후를 맞이하는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었다.


그래서 현명한 우리 부모님은 처음부터 말씀하셨다.


너희들은 대학 가고 싶으면 너희들이 벌어서 가거라... 그리고 남동생만 대학 보내주셨다. 그래서 우리 딸 셋은 각자 돈 벌어서 대학을 다녔다.






우리 아이 초등학교 6학년이 될 무렵 어린 시절 그 일이 떠올랐다. 그동안 나와 남편이 열심히 벌어서 모은 재산을 아이들 교육비로 쓰고 나면 우리 부부도 노후에 가난해지는 것은 아닌가? 가지고 있는 아파트를 팔아야 아이들 교육비 감당이 될 것 같았다. 그때 당시는 월급쟁이였기 때문에...


우리 아이들 교육비는 옛날보다 더 많이 들어갈 텐데... 그러면 안 될 것 같았다. 그래서 방법을 찾아야만 했다.


나도 우리 아이들한테 "너희들은 대학 가고 싶으면 너희들이 벌어서 가거라"라고 말해야 하는가? 무척 고민이 되었다. 옛날 우리 때는 그 말이 통하는 시대였다. 실제 대학을 안 가고 고졸로 마치는 사람들도 많았으니깐. 그런데 지금은 모든 부모님이 아이들 대학을 다 보내준다. 그럼 이런 시대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하다가 떠오른 생각이 하나 있었다.





부동산은 남기고 거기에서 나오는 월세로 교육비를 마련하면 아이들이 졸업한 후에 그동안 받은 월세는 교육비로 다 지출되고 없을 수도 있지만 부동산은 남아 있을 것 같았다. 논 팔아서 등록금을 마련하는 게 아니라 논에서 나오는 쌀팔아서 등록금을 감당하면 될 것 같았다.






그래서 나는 여러 가지 수익형 부동산에 대해 공부하였다. 상가, 지식산업센터, 오피스텔, 상가건물 등 다양한 수익형 부동산이 있었지만 그중에서 부동산 투자금에 비해서 월세 수익이 가장 높은 부동산은 원룸 건물이었다. 그래서 원룸 건물을 매수했다. 그리고 원룸 건물에서 나오는 월세로 아이들 교육비를 충당했다.






지금까지 원룸 건물을 관리하면서 원룸에서 나오는 월세로 아이들 교육비를 감당하고 있다. 이제 아이들 둘이 어느 정도 성장해서 교육비 감당을 해야 하는 시기가 끝나가는 것 같다.


논 팔아서 아이들 교육비를 마련했던 어르신과 같은 방법으로 아이들 교육을 시켰다면 나에게 원룸 건물은 남아있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원룸 건물에서 나오는 월세로 아이들 교육을 시켰기 때문에 원룸 건물은 남아있다.


참 잘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 교육비 걱정 없이 그동안 말없이 나를 곁에서 도와준 원룸 건물에게 너무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작가의 이전글하루모아 브런치 작가 되기 글쓰기 연습 시작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