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코로나19가 발생하여 사람들이걱정한다.고대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라고 했으며, 프랑스 철학자 파스칼은 "인간은 연약한 한 줄기 갈대지만 생각하는 갈대다."라고 말했다. 그런데 나는 '인간은 걱정하는 동물'이라고정의하고 싶다.
고려시대, 천재 문인 이규보 선생은 '사람은 꽃씨를 심을 때, 꽃이 피지 않을까 걱정하고, 꽃이 피면 꽃이 질까 걱정한다'고 말했다. 이 말은 걱정 많은 인간을 비유한 표현이다.
불교는 인간을 비기(悲器), 즉, 슬픈 그릇이라고 한다. 인간은 정말 슬픈 존재인 것 같다. 어떤 욕망을 충족하려고 해도 내 마음대로 잘 되지 않는다. 좋다는 대학에 들어가는 것이 쉽지 않고, 웬만한 직장에 취직하는 일도 어렵다. 돈을 버는 것도 힘들고 건강하게 사는 것이 내 뜻대로만 되는 것도 아니다.
경제적으로 조금 살만하다 싶으면 부모님은 하늘나라로 떠나가고, 어렵게 키운 자식, 결혼할 때가 되었는데 집값은 하늘로 치솟았다.서민들도 재산세를걱정하는세상, 어찌 슬프지 않겠는가?
불교에서 인간을 비기(悲器)라고 설할 때, 코로나19와 집값을 예견하는 신통(神通)이 있었는것 같다. 한평생 걱정하여 이마에는 주름이 늘어나고, 머리에는 서리가 내린 듯, 백발이 무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