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만식
작열하는 태양과
후덥지근한 바람도
시원하게 끌어안는 양재천
한 쌍의 청둥오리는
유유자적하고
한 무리 잉어는
다리 밑에서 세월을 낚는다
오늘도 無心한 양재천은
고요하게 흐르고
짝을 찾는 매미가
가는 세월이 아쉽다고
요란하게 울어댄다
홍만식의 브런치입니다. 은행을 정년퇴직 한 후 창작수필에 등단한 작가입니다. 행복을 주제로 수필, 산문, 컬럼, 기행 에세이 등을 문예지에 등재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