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orchidea Sep 05. 2021

손끝

오늘의 시 한 줄

손끝


손끝에 스치는 바람이

새벽녘만치 일러 푸르른데

못 다 태운 내 여름에

그대 생각마저 보내오


그저 잊는다는 말이 아니고

이내 생각날 터이니

비운다는 말이오


그저 잊는다는 말이 아니고

땅에 가까운 손이 차니

잡고 싶다는 말이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