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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 아빠, 대딩 아들과 유럽행 배낭을 메다(12)

열두 번째, 11 일차(2025. 1.19)

by 메모한줄

오늘은 오전에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체크아웃날이어서 조식후 휴식을 취하고


11시 카이저 빌헬름 교회에 도착했다. 폭격 전후를 비교하면 전쟁의 참담함을 리얼하게 보여줌. 외관은 성당처럼 보였지만 개신교 교회이다. 복원을 못하는 건지 안하는 건지..

1890년에 건축되어 1943년 2차 세계대전 때 폭격으로 훼손 되었다. 사진과 모형으로 전해지는 초창기 모습과 파손되어 처참한 지금의 모습.

창조도 인간이 하는 것, 그리고 파괴도 인간이 하는 것. 특히 독일은 이런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기억하려 하는 것일까?

1시 10분. 지하철역사내 케밥집 (Döner Kebap, Avci Döner Zoo Richtung U2 Ruhleben. 구글별점 4.6)에서 스탠딩 현지식.. 한국에서는 길거리 음식은 오뎅과 붕어빵 밖에 없었는데…. 오늘 캐밥은 정말 너무 맛있다. 치킨과 비프 두가지. 소스 야채 각각 모두~~

이번 여행에서 여러가지 생각지도 못한 것들을 느겼다. 그 중에 하나가 햄버거와 패스트푸드가 꼭 그렇게 나쁜 음식인 것 같지는 않다는 점이다. 이동이나 여행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최적의 식품이 아닐지. 또한 코카콜라는 어느 나라 어느 지역에서 마셔도 비슷한 맛이다. 된장국 청국장 좋아하는 나에겐 엄청 큰 깨달음이다..ㅎㅎ. 그리고,,

어린 아이들은 어느 나라에서든 어떤 민족이든 예쁘다는 점이다. 빈이나 베르린, 잘츠부르크에서 도심속 공원에서 자유롭게 뛰노는 아이들, 지하철에서 유모차에 앉아 똘망 똘망한 눈으로 여기 저기를 쳐다보는 아이들… 모두 한 없이 예쁘게만 보인다.


2시 30분 베를린 돔. 성당인 줄 알았는데 개신교회임. 내부 구조나 인테리어 상으로는 카톨릭과 구별이 힘들다.

상부 파노라마 뷰를 보기 위해 267개의 계단을 올라야함. 방송 공신탑을 제외하면 가장 높은 전망대가 아닐까 싶다. 360도 베를린 시내 전망이 가능하다. 빈은 쉬테판 성당이 시그니쳐가 되어 시내의 조망을 주도했는데 베를린은 좀 아쉽다.

4시 베를린 신 박물관.

이집트와 로마의 고대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비운의 이집트… 고대의 화려한 문명이 서구의 각 나라에 의해 약탈 당했는지? 로마에서도 빈에서도 베를린에서도…. 아마도 오늘 밤 야간 기차로 갈 예정인 파리에서도 보게될 것이다. 고대(BC 3.000년 전부터) 람세스는 곧 왕이었던 제정일체의 강력한 지배력의 나라가 어찌 그리 되었을까?


네페르티티 여왕(BC 1,370년)의 흉상이 전시되어 있었고 가까이에서의 사진 촬영은 금지되었다.

가까이에서 보니 분명 현재의 유럽인과는 피지컬이 다른 동양 미인의 모습이었다.

오후 7시 파리행 기차를 탔다. 내일 오전 9시 40분 도착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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