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선배의 노래…. 말리꽃
“이렇게 큰 이벤트 하면서 아직 출근도 안 했어요!”
25년 전 본사에 근무했던 혈기 있는 신입 사원인 글쓴이인 내가
현장에 근무하고 있는 고참 선배에게 아침 8시가 지날 때쯤 첨으로 그것도 핸드폰으로..
첫 만남이었다. Open은 10시 30분인데..
무엇 때문일까?
그 선배는 지금도 나를 격려해 준다.
시간이 흘러가는 것만큼 변하는 것들이 많은데
이런저런 이유로 인연의 끈이 이어졌다.
6~7년 전 추운 어느 날..
임원이 되셨음에도 허름한 노포 맛집에서 여러 잔 기울이고
“노래방 함 가제에이“해서 들은 노래…
이 노래를 부르는 가수의 노래들을 워낙 좋아해서
‘저 선배 노래 *라 못하네’하면서 들었는데
언제부터인지 내가 이 노래를 듣고 부른다..
”지쳐 쓰러지며 되돌아가는
내 삶이 초라해 보인대도
죽어진 니 모습과 함께한다면
이제 갈 수 있어 “
노래 속의 ‘니’는 이제 보니 ‘나‘였다..
말리꽃의 꽃말은 “행복, 친철…”이라는 것을 이제야 검색해 본다..
그 선배는 그때 왜 이 노래를 불렀을까…
이제야 나에게 물어본다…. 고맙다는 생각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