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의 상념 (16)

계산대 5

by 메모한줄

고객이라는 말..

왠지 고급스레 느껴진다.

기다릴(생각할)고. 손님 객.


발전의 시대..

다시 또 오기를

다시 구매해 주기를 바라는 간절함..

그래서인지

나가는 손님에게도 허리 굽혀 인사하는 게

서비스의 기본이라 배웠는데..


“권력”!!!!!!!


계신대에서 보니

손님에게도 직원에게도 협력사에게도

공간을 함께하는 사람들 사이엔

힘 있는 사람과 힘이 있어 보이는 사람들 사이의 미묘한 협상 같은 것이 있어 보인다.


그것은 실체 하지 않지만 엄연히 존재하며

그것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비싼 외제차를 타고 온 사람들

그들을 대하는 다른 사람들

그리고

그들을 고객이라 생각하는 한 공간의 사람들 사이의

또 다른 차이~~


실재하지 않은 것이

실재하는 것보다 무섭게 작용한다.

권위가 잠시 인정해 주는 것일 뿐인데~~


내 통장에 돈을 주는 사람은

고객이든 손님이든

우리의 상품과 서비스의 대가를 지불한 사람들인데..


오너나 대표의 통장에서

급여가 들어오니

권력은 거기에 있다고 생각하고 행동한다...


가까이 있으면

연봉이 오르고 직책이 오른다.

사고가 터져도

이미 가까우니

거기와 멀리 있는 사람에게 책임이 전가된다.


보이지 않는 것이 힘을 발휘한다.


마치

손님을 고객이라 부르는 어설픔이다.


계산대에 보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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