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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on May 29. 2022

단순하게 살기

군생활 또한 별다른 일은 없었다. 

군생활이 체질은 아니었으나

그렇다고 나쁘진 않았다. 


일단 아버지가 군인이셨다.

난 군인가족이었고 

항상 군대 울타리 

안에서 지냈다. 


나에게 있어서 군생활은

학교 다닐 때나 별반 다를 게 

없었다.  


DP에서처럼 난 맞은 적도 

없었고 욕을 먹은 적도 

없었다 아니다 욕을 먹은 적은

있었다.


누군가에게는 군대에서의 

기억의 PTSD처럼 

남는 다지만 


나는 아직도 1년에 

한 번씩은 군대에서 만난

동기들을 만난다.


지금 같이 일하는 친구도 

군대에서 만난 친구다.


그렇다고 해서 군생활에서의

부조리를 옹호하고 싶진 않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 군생활이 그렇지 않았는데 

그랬던 것처럼 이야기

하고 싶지도 않다. 


군생활도 같았다.

학교생활이나 마찬가지다. 


그렇게 2년이 지났다. 


대학교 1년, 군생활 2년

총 3년 20대의 

3년이 그렇게 지났다.


무엇을 한 지는 

모르겠지만 

아무것도 안 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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