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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on Jun 05. 2022

단순하게 살기

말레이시아는 

태국이나 베트남과 

비교했을 때보다는 


물가가 비싼 편이긴 

하지만 훨씬 더 

깔끔하고 정돈되어있는

도시이다. 


현지 원주민들과 

중국 화교로 인구가 

구성되어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말레이시아 사람들은 

보통 말레이어와 중국어 

두 가지 언어를 능통하게 

구사한다.


영어도 한국에 비하면 

잘하는 편에 속한다.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은 운전이었다.


집이 학교에서 

좀 떨어져 있었고 

 

지하철 따위는 

없는 곳이었으며

버스는 배차시간이 

너무 길었기 때문에 

운전은 선택사항이

아니었다. 


아 그리고 

말레이시아는

핸들이 오른쪽이다. 


말레이시아에서의 

삶은 처음 해보는 것 

투성이었다. 


영어도 못하고 

운전도 처음이며 

여행을 가본 적은 

있지만 이렇게 

길게 나온 적 또한 

처음이었다. 


이 일은 

정확히 

전역하고 

한 달만에 

벌어진 일이다. 


계획하는 것보다 

행동이 조금 빠른 편이라 

결과가 어떻게 될 진 

모르겠지만 


어찌 됐든 시작은 됐다.


선택에 있어서  

신중하게 고민을 하고 

행동에 이르는 경우가 있고 

결정을 먼저 하고 고민을 

하는 경우가 있다. 


어쩌면 

나는 후자에 조금 더 

적합한 사람인 것 같다. 


후자의 경우를 

조금 대변해 보자면 


생각보다 많은 일은

예상 치 못한 변수에서 

일어난다. 


호주를 가려다 

말레이시아를 오게 된 것도 

어쩌면 예상 치 못한 

변수였으며 


앞으로 계속 이야기

하겠지만 알 수 없는 

변수들이 정말 

많이 일어난다. 


그렇다 하더라도 

변수를 극복해나가는 

과정에서 전자보다 

후자의 경우는 

더 얻어가는 게 많은 경우가 

있는 것 같다. 


물론 누군가는 경험하지 않아도 

되는 경험이라 말할 수도 있겠지만


법적으로나 또는 도덕적, 윤리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 한해서는 


어떠한 경험도 

살아가는 데 있어서 

문제가 생겼을 때 

괜찮은 아이디어를 

제공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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