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에서의 삶은
되게 자유로웠고
한국에서와의 삶과는
많이 달랐다.
한국에서는
학교 집 피시방
이 일상 이었던
나였지만
여기서는
조금 달랐다.
나와 다른
생활환경에서
자라온 친구들을
만나게 되어 특별한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그리고 몇 달 후
한국에 있는 학교들
유럽에 있는 학교들과
교환학생 프로그램이
생겨 학교에 한국인
학생들과 유럽학생들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학생들이 오기전에는
학교에 한국인은 5-6명
남짓 이었다.
학교에서도
교환학생이 처음이라
수업받고 있는
한국인 몇몇에게
공항 픽업을
같이 가보는게
어떻게냐는
제안을 하였다.
낯을 많이 가리는
내성적인 캐릭터인
내가 조금씩
변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지도
모르겠다.
나는 학교에서
교환학생도 아니고
유학생도 아닌
의도치 않게
한국에서의
나의 캐릭터처럼
애매하게 유명한
한국인이 되었다.
처음 온 교환학생들은
10명 남짓 이었는데
인원수가 적다보니
몇몇은 나름 꽤나
친해 졌다.
애매해지고
싶지 않아서
하고싶은 일을
찾아다니는 중이었는데
꼭 그렇지 않아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을
잠시나마 하게되었다.
물론 그때까지는
확신이 있지는
않았다.
나는 교환학생도
아니고 말레이시아사람도
아니었기 때문에
중간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를 하면서
어느 한쪽에 속해 있는
사람들 보다 조금 더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