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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on Jul 07. 2022

 단순하게 살기

호주 편

#호주 #호주 워킹홀리데이 #골드코스트


이번엔 호주로 갔다.


고등학교 2학년 때

도서관에서 어떤 책을 보고

세계여행을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어디를 꼭 가고 싶다거나

한 건 아니었지만 세계여행

이라는 게 조금 멋있어 보였던 것 같다.


특별하게 큰 꿈이 없었던

그 당시 나에게는 꽤나 흥미로운

도전이 될  수 도 있겠다고

생각했었던 것 같다.


어떻게 하면 갈 수 있을까

했을 때 사실 나한테는

별다른 방법이 없었다.


여행 경비로 2,000 -2,500만 원 정도를

단기간에 벌 수 있는 방법은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가는 것이었다.  


말레이시아에서 돌아오자마자

23살 때 처음으로 아르바이트라는 것을

하게 되었고 3달을 열심히 일해서

모은 이백만 원을 가지고

호주로 가게 되었다.


말레이시아에서 1년 반 정도

있었기 때문에 영어에는 조금

자신감이 붙어있는 상황이었고


처음으로 도착한 호주 골드코스트

라는 지역에는 나보다 1년 먼저 넘어간

군대 동기 1명이 있었다.


골드코스트를 첫 행선지로

정한 대는 몇 가지 이유가 있었지만


뷰티풀 한 바다와 릴랙스 한 환경

그리고 한국인이 적은 동네라는

이유에서였다.

 

호주까지 가서 한국사람들과

지내고 싶지는 않았다.


우리 집은 무언가를

한다고 했을 때

반대하는 집안은 아니지만


갑작스럽게

말레이시아에서 돌아온 아들이

호주를 간다고 했을 때

그래야 할 만한 명분은 있어야 했기에

적어도 한국인은 만나지 않고 

현지인들과 어울리며

영어실력을 더 키운다는

점은 꽤나 설득력이 있었다.


머 결국엔  한국인들 사이에서

일을 하게 되었지많은 말이다.

 

호주를 갈 기회가 생긴다면

골드코스트는 꼭 가보기를

추천한다. 아름다운 곳이다.  


내가 호주로 갔었던

2016년경 한국에서는

호주 워킹홀리데이 붐이

일어나고 있었다.


그 당시 호주달러가

상승세였기 때문에

시급이 높아 단기간에

큰돈을 벌 수 있다는

이야기가 워홀러들 사이에

팽배해있었다.


사실 나는 그런 이야기는

전혀 모르고 그냥 간 거긴 하다.


원래 준비 없이 가게 되면

예상치 못한 일에 있어서

당황하기 나름이지만

그 나름의 낭만도 있고

얻는 것들의 있다.


지금도 누군가가

워킹홀리데이를

가고 싶다고 한다면 나는

주저 없이 추천하는 편이다.


100살까지 살지도 모르는

세상에서 100년 중에

1년 조차도 나에게 투자하지

못하는 삶이 행복한 삶

일까 하는 점에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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