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호주 워킹홀리데이 #골드코스트
이번엔 호주로 갔다.
고등학교 2학년 때
도서관에서 어떤 책을 보고
세계여행을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어디를 꼭 가고 싶다거나
한 건 아니었지만 세계여행
이라는 게 조금 멋있어 보였던 것 같다.
특별하게 큰 꿈이 없었던
그 당시 나에게는 꽤나 흥미로운
도전이 될 수 도 있겠다고
생각했었던 것 같다.
어떻게 하면 갈 수 있을까
했을 때 사실 나한테는
별다른 방법이 없었다.
여행 경비로 2,000 -2,500만 원 정도를
단기간에 벌 수 있는 방법은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가는 것이었다.
말레이시아에서 돌아오자마자
23살 때 처음으로 아르바이트라는 것을
하게 되었고 3달을 열심히 일해서
모은 이백만 원을 가지고
호주로 가게 되었다.
말레이시아에서 1년 반 정도
있었기 때문에 영어에는 조금
자신감이 붙어있는 상황이었고
처음으로 도착한 호주 골드코스트
라는 지역에는 나보다 1년 먼저 넘어간
군대 동기 1명이 있었다.
골드코스트를 첫 행선지로
정한 대는 몇 가지 이유가 있었지만
뷰티풀 한 바다와 릴랙스 한 환경
그리고 한국인이 적은 동네라는
이유에서였다.
호주까지 가서 한국사람들과
지내고 싶지는 않았다.
우리 집은 무언가를
한다고 했을 때
반대하는 집안은 아니지만
갑작스럽게
말레이시아에서 돌아온 아들이
호주를 간다고 했을 때
그래야 할 만한 명분은 있어야 했기에
적어도 한국인은 만나지 않고
현지인들과 어울리며
영어실력을 더 키운다는
점은 꽤나 설득력이 있었다.
머 결국엔 한국인들 사이에서
일을 하게 되었지많은 말이다.
호주를 갈 기회가 생긴다면
골드코스트는 꼭 가보기를
추천한다. 아름다운 곳이다.
내가 호주로 갔었던
2016년경 한국에서는
호주 워킹홀리데이 붐이
일어나고 있었다.
그 당시 호주달러가
상승세였기 때문에
시급이 높아 단기간에
큰돈을 벌 수 있다는
이야기가 워홀러들 사이에
팽배해있었다.
사실 나는 그런 이야기는
전혀 모르고 그냥 간 거긴 하다.
원래 준비 없이 가게 되면
예상치 못한 일에 있어서
당황하기 나름이지만
그 나름의 낭만도 있고
얻는 것들의 있다.
지금도 누군가가
워킹홀리데이를
가고 싶다고 한다면 나는
주저 없이 추천하는 편이다.
100살까지 살지도 모르는
세상에서 100년 중에
1년 조차도 나에게 투자하지
못하는 삶이 행복한 삶
일까 하는 점에 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