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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하게살기

by moon

그렇게 시드니에서의

시간이 흘러가고 있었다.


찰리가 한국으로 들어가기

얼마남지 않은 어느날,


그 날 또한 열심히 청소를

하고 있었다.


새벽 공기를 맞으며 첫번째

사이트인 브런치 카페 청소를

마친 뒤,


다음 사이트인

킹스크로스에서 바 청소를 마치고

호텔 방청소를 하고 있었는데,


슈퍼바이저한테 연락이 왔다.


첫번째 사이트에서 청소가

미비된 곳이 있다고 돌아가서

마무리를 해주고 올 수 있냐고

하는 이야기였다.


보통 컴플레인이 잘 걸리지

않는 곳이라 뭐지 하고 있다가


찰리가 컴플레인 처리를 하러가고

나는 남아서 호텔청소 마무리를

하기로 했다.


찰리가 떠나고 한참을

청소 하고 있었는데


찰리한테서 전화 한통이 왔다.


" 형 무슨일이이에요???"


" 큰일났다. 자동차 보험 들어놨나??""


"보험???"


차도 친구한테서 산거고

워홀러가 돈이 어딨었겟나


보험을 들기는 했는데,

가장 낮은 단계에 보험만

들어놨었다.


상황은 이렇다.


찰리가 컴플레인 난 부분을 청소해주고

골목에 세운 차를 돌리는데,


차마 뒤에 주차되어 있 던 차를

보지 못했던 것이다.


보통 호주 차 후면에는,

카라반을 달수 있도록


청동 으로 되어있는

고리 같은 것이 튀어나와 있는데,


그 청동고리로 주차되어있던 차

좌측 앞 문쪽을 꾹 누른 것이다.


그리고, 본닛 쪽에 워셔액 통을

건드려서 차 밑 바닥에 워셔액이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이었다.


......


"보험이 있긴 한데 아마 안될 텐데, 사고난 차량이 먼대요.??"

".. BMW ....."


아 .. 정말,


찰리는 운전할 때마다

나한 테 이야기 했다.


"형이 마 부산에서 10년째 무사고야.

걱정을 하지마라"


라고 항상 이야기 했는데,


왜 하필,, 호주에서,


호주에 그렇게 옛날차 들 많은데

그 많은 차들중에 BMW... 그것도 신형...


그렇게 찰리의 무사고는 끝이났고,

망연자실한 상태로 차주를 기다리면서

나한테 전화를 한 것이었다.


일단은 상황을 해결해야 되니

차주 오면 이야기하고

넘어오세요. 라고 이야기 했다.


이래서 말년 병장은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해야

되는 법인데,,


아무튼,, 그렇게 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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