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삶을 살고 싶니?

생긴 모양대로, 있는 그대로의 삶을 살고 싶다

by 호모 비아토르

사람은 누구나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그것은 생존하기 위해 신이 주신 하나의 자동장치라고 볼 수 있다. 두려움이나 불안이 없다면 코 앞에 맹수가 나타났을 때 긴급하게 살기 위해 도망치거나 나무 위로 올라갈 수 있을까?

이러한 감정을 느끼는 건 당연한 거다. 조금 더 젊었을 때는 두려움과 불안을 느끼는 것조차 불편해서 회피했다.


지금도 여전히 두렵고 불안한 감정이 있다.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이 있어 지금 이 순간도 뭔가를 준비하고 공부하고 있겠지. 그것조차 미래를 보장해 준다는 확실함도 없지만 말이다. 그렇게라도 해야 마음이 편하니 그냥 하는 거라고 해두자.


어느 순간 미리 걱정한다고 미래가 바뀌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차피 생길 일은 벌어지고 생기지 않을 일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다만 미래를 통제할 수 없기에 현재의 삶 속에서 어린아이마냥 발을 동동 구르며 울기직전의 찌푸린 인상을 하며 미래를 쳐다보고 있겠지.


완벽하게 통제해서 안전감을 느끼고 싶지만 세상에는 완벽한 통제는 과거, 현재, 미래 어느 곳에도 없었다.

어쩌면 그녀가 할 수 있는 일을 묵묵히 해 나가는 게 그나마 그녀가 경험할 수 있는 통제감이다. 어떤 외부의 상황과 사람도 통제할 수 없다.


외부환경이나 사람을 통제하려고 하는 순간 인생은 고달파지고 피곤해진다. 그녀 자신조차 통제하지 못하면서 누구와 어떤 것을 통제한다는 말인가?


인생사의 통제권을 신께 맡기고 그저 주어진 오늘에 집중하는 것이 오늘을 사는 지혜이다.

완벽함이 아닌 온전한 하루를 살자.


온전함이란 무엇일까?

국어사전에서는 '본바탕 그대로 고스란하다.'라는 의미이다. 여기서 '고스란하다'는 '건드리지 아니하여 조금도 축이 나거나 변하지 아니하고 그대로 온전하다.'이다.

종합해서 뜻을 풀이하면 온전함이란 본바탕 그대로 인 삶을 사는 것, 즉 그녀의 있는 모습 그대로의 삶을 살아내는 것이다.


어차피 오지 말라고 해도 미래는 언젠가 지금의 이 순간처럼 현재로 다가올 것이다. 무 애쓰고 수고하며 타인의 기대에 부응하려 그녀 자신을 버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살아보니 지금 현재의 삶도 그리 나쁘지 않다.

늘 뭔가를 해야만 안정감을 느꼈던 그녀가 그냥 현재를 있는 그대로 머무는 삶을 사는 것이 진짜 안정일 수도 있음을 느끼게 됐다.


완벽한 세상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삶의 불안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살아가는 것이 아가는 방법일지도 모른다.


있는 그대로의 삶을 살려면 그녀가 어떤 사람인지 날마다 탐색하고 발견하는 시간이 필요하겠지.

매 순간이 그녀를 발견하는 의미 있는 순간인 것이다.

오늘도 그녀 눈앞에 펼쳐진 상황과 사람들이 어떤 말을 건네온다. 그 메시지에 세밀하게 관찰하고 듣는 시간을 가져보자.


이렇듯 그녀는 있는 그대로의 그녀로서의 삶을 꿈꾸고 있음을 새삼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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