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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라클 Apr 04. 2023

내가 사용하는 언어가 나의 세상을 만든다

사람마다 사용하는 언어는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서 다르다.

언어가 중요하다는 것은 각자의  삶을 보면 알 수 있다.

내가 누구와 어떤 말을 하는지가 자신의 인생을 만들어간다고 생각된다.


나는 글을 잘 쓰고 싶었다.

천직으로 알고  간호사로 평생을 살아온  나의 발자취를 남기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다.

하지만 이과생으로 내가 사용하는 언어는 제한적이라는 생각을 하고 글을 쓴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나의 뇌에 어떤 단어를 집어넣느냐에 따라서 내가 사용하고 표현하는 언어도 다르다. 이과생이라는 것에 뭔가 서술로 기록하는 것보다는 나의 뇌는 단답형으로 답을 구하는 것에 익숙해졌다고 생각했다.

일기를 기록해도 길게 쓰는 것은 너무나 어려웠다. 한줄을 기록하면 더이상 머리속에는 글이 떠오르지 않고 같은 단어만 반복되는 나의 글은 너무나 단조롭고 싫었다.

그래서 독서모임에도 들어가서 꾸준히 책을 읽고 나눔도 하면 좋아지리라 믿었다.

 다독하고 글을 꾸준히 쓰게 되면 좋아지리라 믿음을 가지고 있다.

평소 독서모임과 책을 좋아하는 나는 다독을 좋아하지만 정독은 잘 하지 못한다.

지금 날마다 글을 쓰는 이 시간도 머리를 쥐어짜면서 하고 있다.

내가 누구와 만나고 있고 어떤 책을 읽고 있는지가 나의 언어가 되고 내가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고 있다고 생각된다.


"이해인 시인처럼 아름다운 언어로 내가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고 싶어"

그녀는 잠자는 시간도 아깝다고 하면서 책을 보고 있다.

그녀의 책 사랑은 식사시간에도 책을 손에 들고 있다.

주로 이해인 시집과 성경 책을 좋아한다.

아침에 일어나면 예쁘게 치장하고 그녀만의 작은 공간에서 독서를 한다.

자신만의 책을 읽는 작은 공간을 가지고 싶다고 소원을 말하여 마련된 곳이다.

새벽부터 불을 켜고 책을 보다 보니 같은 방을 사용하고 있는 룸메이트들이 잠을 못 자고 불만을 호소하였다.

이제는 편하게 자신이 좋아하는 책을 자신만의 공간에서 읽고 행복해하였다.

창가의 작은 공간이라 새벽에 춥지만 그래도 너무 행복하다고 한다.

그녀는 과거에는 환청때문에 주로 욕을 하면서 소리를 지르기도 하였다.

나에게 욕을 하는 환청에게 자신도 살아가기 위해서 그럴 수밖에 없다고  하였다.

그러다 보니 주변에서 무섭다고 하여  사람들이 피하고 어울리지는 못하고 외롭게 지내게 되었다.


어느 날 이해인 시집을 읽게 된 그녀는 아름다운 언어가 마음을 편하게 해준다고 하면서 문학소녀가 되어가고 있었다.

시집을 손에 들고 읽다가 생각이 떠오르면  노트에 기록도 하면서 그렇게 마음의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그렇게 시인이 되어간 그녀를 위해서  작은 전시회를 마련해 주었다.

자신의 시가 다른 사람들에게 마음의 울림을 준다는 것에 너무나 감동을 주었다고 하면서 행복해하였다.

지금도 책을 보고 있는 그녀의 뒷모습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다.


내가 사용하는 언어는 내가 살아가는 세상을 만든다.

사랑이 담긴 아름다운  말과 글로 나의 세상을 아름답고 행복하게 만들어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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