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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라클 Apr 05. 2023

접속

접속이란 전기회로에서 전원, 저항, 스위치 등으로 전기적으로 연결되는 것을 의미한다.

접속이란 영화가 생각난다.

전도연이 주연으로 처음 PC로 사랑의 아픔을 가진 두 사람이 만나 순수한 사랑을 그리는 영화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두 사람이 컴퓨터로 서로의 아픈 마음을 어루만지면서 연인으로 발전한다. 세상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텔레파시가 있는듯하다.

멀리 떨어져 있어도 마음이 주는 에너지는 서로에서 연결되어 있다.

거리상은 제약은 아무런 이유가 되지 않는다.

내가 뭔가를 원하고 바라는 것은 서로 어떻게 해서든 만나게 된다.


최근에 서울에 있는 간호사후배를 알게 되었다.

아침마다 감사일기를 기록하면서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싶다고 하는 간호사가 있다. 투석실에서 근무하면서 사람들에게 행복과 꿈을 주는 강사가 되고 싶다고 한다.

푸른 세상을 주고 싶다고 하면서 푸른이라는 애칭을 가지고 있다,

간호사라는 이름으로 서로 통하고 서로의 가치관이 마음으로 연결되게 해 주었다.

푸른이는 해외에서 영어로도 강의하는 꿈을 가지고 영어 공부하면서 꾸준히 책도 읽고 날마다 감사일기를 기록하고 있다.

난 그녀와 마음이 연결되었는지 서로 통화를 하기도 하고 멘토가 되어주고 있다.

서로 꿈을 이루는데  마음으로 응원하고 있다.

살면서 내가 원하는 꿈을 향해서 가는 사람들과 연결되어 가는 것을 경험한다.

그런 사람들과 접속을 하게 되고 에너지가 전달된다.

아침마다 모닝페이지를 하고 있는 이 시간도 신기하고 감사하다.

시너지가 있는 이 접속시간이 너무나 좋다. 우리는 그렇게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고 있다.

주변에서는 현실에 맞지 않는 꿈을 가지고 있는 건 아니냐고 하기도 한다.

내가 가지고 있는 꿈들이 과연 나에게는 이루어질 수 없는 꿈일까?


"내가 저 우주에 보이지 않는 에너지를 보내고 있어. 우리는 큰 사람들과 연결되어 있어.

법정 스님이랑 큰 스님들이 나를 가르치고 배우고 있어."

과대망상이라는 병명으로 시설에서 평생을 살아가고 있는 그녀는 자신을 세상에서 가장 큰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법정 스님을 좋아하고 언젠가는 절에 가서 살아보고 싶다고 한다.

큰 스님들의 가르침을 좋아하여 책을 보기도 하고 자신만의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다.

그녀는 큰 스님들과의 접속으로 행복한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한 번씩 세상의 급수를 매기면서 급수가 높은 사람과 낮은 사람의 비유를 하기고 하여 설교를 장시간 하기도 한다. 그러면 사람들이 싫어하기도 하지만 개의치 않는다.

그런 그녀가 스님들의 책을 보면서 인자한 모습으로 조금씩 변화하였다.

청소일이지만 일도 다니게 되면서 행복해한다.

이제는 사람에게 급수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

한 분 한 분 다정하게 대하고 베풀기 좋아하는 그녀는 가장 큰 사람으로 불리기도 한다.

지신이 원하는 모습을 그렇게 닮아가고 있다.


큰 바위 얼굴 생각이 난다.

내가 원하는 모습을 그리고 그런 사람들과 접속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그렇게 닮아가게 된다.

그래서 내가 현재 어떤 사람들과 접속하고 있는지는 나의 미래의 모습이다.  브런치에서의 접속도 기대되고 설렌다.

오늘도 난 멋진 사람들과 접속 중이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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