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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라클 Apr 05. 2023

하늘



점심시간이 되면 가슴이 설렌다.


식사를 하고 나면 나에게 30분의 시간이 주어지는데 난 산책을 즐긴다.


나만의 시간에 용산지구 둘레길이나 놀이터, 제석산 주변을 걷고 있으면

행복이 찾아오는데 하늘이 나를 반겨준다.


어제는 하늘이 얼마나 맑고 푸르던지

사진을 한 장 찍고는 한없이 바라보면서 나를 위로해 주는 하늘에 감사함을 느낀다.


내가 좋아하는 하늘은 더욱더 나에게 큰 의미가 있다.

너무나 깨끗한 색깔이 내 마음을 정화시키는 것 같기도 하다.

누구나 마음의 색깔은 있을 것이다.

난 마음의 색채가 매번 바뀌는데 그 마음속을 들여다보면서

위로를 하게 되는 그 시간이 너무 좋다.


외부의 어떤 영향도 받지 않고 나만의 길을 당당하게 걸어가고 싶다.

하늘이 주는 큰 힘으로

엄마가 예전에 했던 말이 생각난다.

하늘에서 누구나 선물을 받는다고

인생은 혼자서는 살 수 없고 힘들지만 하늘에서 내가 간절히 바라고 열심히 살다 보면

도움을 주고 있으니 걱정 말라고


난 그래서 힘들면 하늘을 보면서 내 맘을 위로하고 엄마를 생각난다.

엄마가 열심히 살아온 삶들이 내가 살아갈 삶의 여정에 위로와 힘을 주고 있다.

하늘이 곧 나의 엄마의 품이라는 것을 이제는 느껴진다.


그런 엄마가 오늘은 너무나 보고 싶다.


내가 마음이 약해져서 인가?


그래 오늘도 하늘은 나의 길에 함께 하고 있다.


그 길에서 어떠한 힘든 여정이 있어도 난 당당하게 힘차게 걸어갈 것이다.


우리 이모님 중에 산책시간에 하늘을 뚫어져라 바라보시는 분이 생각난다.

무얼 보고 계시냐고 물어보면

내가 보는 것이 아니라 하늘이 나를 보고 있다고 하신 말이 생각난다.

하늘이 항상 보고 있어서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한다.

난 오늘도 하늘이 항상 함께 하고 있으니

힘이 나고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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